송천의 고드름
< 2013. 2. 8.>
영동빙벽장 가는 길
그 부근 송천교에 고드름 처럼 얼음기둥이 보인다.
다리 위에 주차를 하고서
다리 아래로 내려가 다시 살폈더니 그것은 인공 고드름.
얼마 전에는 더 컷을 터인데
기온이 올라 지금은 다소 녹은 상태인 듯 하였다.
그 얼음 기둥이 어찌나 크고 높은지
장관이었다.
그 송천교 아래 건너편으로
빙벽장의 일부가 보인다.
어릴 때 어른 들은
저 바위벽을 청벽이라고 불렀다.
빙벽쪽에서 상류측을 향해 본 고드름
빙벽장 방향으로 다가서며 보이는 썰매장
어느 가족이 나들이를 나온 듯
얼음 위에 던져진 돌들 때문로 썰매가 지장을 받겠네
빙벽장은 북향이어서
햇빛이 들지 않고 얼음이 여간해서 녹지 않는단다.
가끔씩은 바꾸어 타는 썰매는
사그라지는 어릴 적 추억을 되살려 준다.
빙벽은 강물을 품어 흘러내려
얼린 것이다.
향토 특산물을 판매하였는 듯
얼마전엔 국제 빙벽경기대회가 있었단다.
지금은 경기가 종료되었고
빙벽시설 또한 운영이 중단되었지만.
저 들은 그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인 듯하다
당연히 무료로 이용하겠지만
안전에는 각별히 유의해야 할 듯 하다.
물을 뿌려서 얼린 시설인 만큼
고드름 처럼 뾰쭉한 얼음들이
요소요소에 매달려 있어서
자칫 떨어져 내리기라도 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단다.
사람 없는 방향을 선택해서
조심해 이용해야 할 듯하다
지금은 모두가 폐쇄된 상태지만...
따끈한 국밥이 생각나네...ㅎ
썰매장엔 저 부녀만이 남은 듯
무슨 대화를 할까? ㅎㅎㅎ
그런 빙벽장을 살펴 본 뒤
고향집으로 발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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