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 ] 박재삼문학관 문화탐방
-금천문화원 -
< 2016. 10. 25. >
여행 전날 오후 휴대폰이 삐리릭 울렸다.
금천문화학교 임나영 선생의 문자 메시지였다. ^^
"내일 10/25(화) 오전 7시 경남사천 탐방가는 날,
시흥 홈플러스 정문 제로쿨투어 버스탑승,
갑자기 추워졌으니 옷을 따숩게 입으셨다가
더울 때 벗을 수 있게 준비하시구요.
컨디션 조절 잘 하셔서 늦지 않게 오시구요.
내일 뵈어요~^^" 라며, 친절한 안내 문자를 주셨다.
다음 날(10/25), 새벽부터 궂은 비가 내린다.
서두른 덕분에 다행히 늦지 않게 버스에 도착했고
임선생이 지정해 준 좌석에 앉았다.
저번처럼 오늘도 지인이 없어, 옆 좌석에 배낭을 놓았다.
혼자 탐방하게 되서 오히려 홀가분했다는...
출발시간이 다 됐고 예정된 인원이 모두 승차했단다.
그리고 문화원장님이 마이크를 잡으셨다.
오늘은 부득히 함께 여행할 형편이 못된다는 이종학 원장님,
그러나 환송 인사차 버스까지 오셔서
부디 잘다녀오라는 격려 말씀을 해주셨다.
원장님이 내리자 곧 버스는 출발을 했고
잠시후 임나영 간사님을 비롯한 봉사자들이 김밥을 나누어 주셨다.
좌석 앞에는 생수가 한병씩 꼽혀 있었다
잘 마시고 잘 먹을께 용~
관광버스를 몇 번 타 보지 않았으나 이상하게도
버스 운전기사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빠른 길을 택하지 않는 것 같다.
그들만이 알고 있는 길이 있는 것일까.
이지역에 오래산 경험으로 더 넓고 좋은 길이 있는데도
이상한 길로 가는 것을 본다.
버스는 그냥 직진해 그대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면 되는데
소하리쪽으로 둘러가는 게 아닌가?
아니다 다를까 광명시 소하리에서 버스는 길을 잘못들었고
비상깜박이를 켜며 몇백미터를 후진하고 난리다.
츠암 나...비도 내리고 갈길이 먼데...말이다.
이상한 사림일쎄~ 하면서 티맵양을 불러보니
4시간 15분이 걸려 오전 11시 40분에 도착한댄다.
잠시후 권영관 부원장님께서 좌석에서 일어나서더니
마이크를 잡고서 안삿말을 하셨고
이번 10월 여행지로 선정된 장소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이글을 정리하면서 사천시에 대해 검색해 보았다.
사천시(泗川市)는 경상남도 남서부에 위치하며.
1995년 4월 5일 삼천포시와 사천군이 통합되어 생긴 도농복합시이다.
동남쪽에는 소백산맥의 영향으로 산지가 솟아 있으며,
남쪽에는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을 이루고 있다.
남해안 연안어업의 중심지로 어업활동이 활발하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여 해수욕장이 많다.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문화관광자원 또한 풍부하다.
면적 398.62㎢, 인구 115,452(2015).(펌)
또한 이번 여행을 기획하신
임나영 선생님이 나와 오늘 일정에 대하여
상세한 안내가 있었으며 현지 형편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될 거란 얘기도 있었다.
비가 내련 창은 이슬이 맺혀 밖을 구경할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잠이 들었나 보다.
깨어나니 이상한 간판이 보이는 휴게소 같았은데
정차해 있는 곳이 어딘지 몰랐다.
텅 빈 좌석을 보고 다시 눈을 감았다.
먼저 남일대, 검색해 보았다.
시내중심가에서 3.5km 떨어진 향촌동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신라 말의 대학자인 고운 최치원선생이
이곳을 지나치면서 남녘에서 경치가 제일이라는 의미로
남일대라는 이름 지었다고 한다.
이곳은 삼면이 낮은 산으로 둘러싸이고,
각종 기암괴석과 수림이 빼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질이 곱고 부드러운 모래밭과 맑은 물로 유명하다.
이곳 백사장은 예부터 인근의 부녀자들이
모래찜질을 하던 휴양지로 유명했고
해수욕장이 개장된 이후 피서객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근처에서는 바닷고기가 많이 잡히기 때문에
낚시꾼들도 많이 찾는다.(펌)
역시 검색해보지 않을 수 없다.
경상남도 사천시 곤명면 다솔사길(용산리)
봉명산(鳳鳴山)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梵魚寺)의 말사이다.
봉명산은 이명산이라고도 하며 봉명산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 절은 일제 때 한용운(韓龍雲)이 머물러 수도하던 곳이며,
소설가 김동리(金東里)가『등신불(等身佛)』을 쓴 곳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절 주위에서 재배되는 죽로차(竹露茶)는
반야로(般若露)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명차이다.(펌)
검색해 보니 사천 대방동에 있는 항이며
'대방진 굴항'이라 불리는 것 같다.
해안가 한쪽에 오목하게 만든 인공 시설인 이곳은
고려시대 말에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이 굴항 둘레는 나무를 심고 의자를 놓아져 있어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원처럼 조성돼 있다고 한다.
하여 주변 주택에 사는 사람들은
집 앞마당에 큰 연못 하나 둔 것 같이 멋진 곳이라 했다.
그 후 사적으로 지정되었으나 왜성이라는 이유로
1998년 9월 8일 지방문화재자료 제274호로 격하되었단다.
사료에는 사천신성(泗川新城)이라 기록되어 있다고 하며,
일반적으로 ‘선진리성’이라고 부른단다.
우리의 주 목적지가 백천사인 듯 하다.
이 행사는 사천시에 있는
공군제3훈련비행단과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의 합작하여
개최하는 행사이자 사천시의 자랑이란다.
항구는 가까이 가지 못하고
먼 발치에서 사진만 찍는 것으로 만족하여야 할 듯하다.
우리 일행들 손에는 비닐 주머니를 든 사람이 많다.
이곳의 건어물 값이 싼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사가지고 가는데
나만 안 사는 거 아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순간 내 앞에 리어카 위에 생선이 보이고
팔고 계신 할머니가 보였다.
관광객들은 모두 번듯한 가게에 있으나
노점은 본체도 하지 않는 듯 해서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민어조기 같은 생선이 펼쳐 있어 할머니께 물었더니
민어조기이며 세마리에 만 오천원이란다.
이만 원을 건내며 파란 쟁반 위 고기는 뭐냐고 물었더니
쉰대(데?)라고 했으며 낚시로 잡히는 맛있는 고기라 설명해 주셨다.
그 생선 오천 원어치를 민어조기와
냄새가 나지 않게 이중으로 포장해 달라고 했다.
맛이 있어야 할텐데...
일행들이 포장한 비닐봉지를
버스 아래 짐칸에 싣는 것을 보았다.
나는 사람들이 선반에 놓기 힘들어 그러는 줄 알고...
나는 내 좌석 위 선반에 놓는데
일행 중 한 분으로부터 소금 간이 된 건어물일지라도
버스 안에 장시간 두면
따뜻해서 상하기 마련이니
버스 아래 짐 칸에 두어야 한라고 일러주셨다.
그 분 덕분에 민어조기와 쉰대를 서울까지
싱싱하게 공수시킬 수 있었다. 감사요~~^^
출발한 버스가 닿은 곳은 노산공원,
노산공원은 사천시 시내 중심부인 서금동에 위치한 도시공원이다.
바다를 향해 돌출한 언덕이며
언덕 위에는 잘 다듬어진 잔디밭과 시민의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다.
노산공원의 맨위에서는 한려수도의 일부인
삼천포 앞바다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사천시가 낳은 박재삼시인을 추모하는
박재삼 문학관이 있어서 이번 우리문화원이 탐방하게 된 곳이다.
공원 안에는 승공관(팔각정)이 있으며,
삼천포 앞바다를 보기 좋은 장소여서 어디를 보아도 작품사진이라고
정성숙 문화해설사는 힘 주어 설명하신다.
계단길 오른편에 동백이 보였고
일행들이 신기한듯 꽃 앞에 몰려 들었다.
이따끔의 나무에 꽃이 보였으나
이 계절에 비맞은 나무의 빨간색 꽃을 보니 더 신비스롭다.
남녘에 와야 볼수 있는 동백이 그저 괜찮았다.
디즈니랜드 만화에 나오는 고성 같다.
저토록 높은 목욕탕 굴뚝은 참 오랜만에 보는 것 같네~
지진에 취약할 것 같다.
담쟁이 넝쿨처럼 나무를 타고 오르는
사철나무 어린 줄기...
박재삼 문학관은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기념촬영하는 임선생...
아하~ 아까 버스에서 임선생과 함께
김밥과 삶은 밤을 배달하고 커피를 타 주던 봉사자 들이다.
그러구 보니 아까 어촌횟집에서도 수고해 주셨다.
문학관 2층으로 안내되었다.
그 입구에 서서 일일이 우리를 맞아 주시는
정성숙 문화해설사님
일행들은 작은 강당에 앉았고
해설사의 소개 아래 박시인에 대한 영상을 감상하였다.
어릴적 박시인이 고생하던 얘기...
가난하게 살던 삼천포 고향에서부터 그 이후에 이르기까지
가족 이야기를 비롯해 그가 쓴 시와 철학에 대해
영상을 이어졌다.
영상을 관람한 다음...
아랫층으로 내려와 전시실을 둘러 본다.
그럼 그렇지 좀 전에 떠올렸던 그런 소녀상이 아니라
'심천포 아가씨상'이란다.
삼천포를 광고하는 노랫말이 확실 한 듯...ㅎ
'비 나리는 삼천포에 부산 배는 떠나간다.
어린 나를 울려놓고 떠나가는 내님이여~
. . . . .
돌아와요 네 돌아와요 네~ 삼천포 내 고향으로~' 3절까지....
반야월 작사 은방울자매 노래란다.
어느 분의 부탁을 받아 사진을 찍어주시는 듯.,.
중학교 수학여행 때 이 도시에서 배를 탔던 것이 분명한데
그곳이 어딘지 통 모르겠다.
그때 탓던 여객선 뒷편에 두래박이 있었는데...
스쿠루에서 품는 포말을 보며 두래박으로 물을 조금 퍼 올려
맛 본 것이 내 최초의 바닷물이었다.
창선·삼천포대교(昌善·三千浦大橋),
저 다리는 경상남도 사천시와 남해군을 연결하는
5개의 교량(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 단항교)을
일컫는 이름이다.
늑도, 초양도, 모개도를 디딤돌삼아
사천시 삼천포와 남해군 창선도 사이를 이어준다.
총 길이는 3.4km로, 1995년 2월에 착공해
2003년 4월 28일 개통되었으며,
2006년 7월에는 대한민국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저기 보이는 굴뚝이
유명한 삼천포화력발전소라 한다.
총 48만평 부지에 국내 화력발전소 중 최대 단위기용량인
56만㎾급 기력발전설비 2기와 50만㎾급 표준석탄화력 2기를 보유하고 있다.
제4차전원개발5개년계획(1977∼1981)에 의거
석유의존전원정책에서 벗어나
발전연료 다원화 구축의 일환으로 건설된
국내 최초의 유연탄 전소 발전소이며,
주연료인 유연탄은 오스트레일리아와 캐나다로부터 전량 수입되는데,
장기적으로 안정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계약이 체결되어 있다.
국내 최대인 200m 높이의 사각 집합식 연돌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은
이 발전소의 상징으로 되어 있다.
그렇게 노산공원을 돌아 후문쪽으로 나와
노산공원 안내도를 본다.
사천의 명소가 많은 것을 안내도에서 볼수 있응을 보며
버스에 올라 다음 장소인 백천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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