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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 ] 영탑사 홍작약

재넘어아재 2016. 6. 2. 08:39



[ 당진 ] 우후죽순, 영탑사 홍작약을 보소서

< 2016. 5. 26. >


우후죽순(雨後竹筍)이란 말대로 흡족한 비가 오더니

죽향골 대밭에는 예전과 다르게 죽순이 많이 솟구친다.


하여 관심있는 가족을 초빙해

죽순채취 체험을 시켜 주는 것도 배려일 수 있겠다 싶었다.


메뚜기도 한철이란 말이 있는데...

죽순도 역시 짧은 기간에만 채취 할 수 있는 귀한 식재료,


큰조카네가 시간이 났는지 다행히 도착했고 대밭으로 갔다.

물론 죽순얘기는 들었지만 채취경험은 처음이란다.


채취한 죽순은 칼로 중간 부위를 가르고

껍질을 벗기는 것이 관건이다.



죽순은 삶아서 식재료로 사용하는데

아린 맛이 날 수 있으므로 뜬물에 한참동안 담가 두거나


뜬물에 넣어 30~40분 동안 삶아 주어야 한단다.

그쯤 되면 고구마 찌는 냄새가 난다는 것.


죽순은 채취하여 보관했다가 삶는 것 보다

채취 직후 삶는 것이 맛이 제일 좋다는 것을 보면

옥수수와 비슷한 것 같다.


삶은 것은 그대로 식혀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또는 염장하거나 묵나물 처럼 건조시켜 필요시 사용한다고 한다.

가족들과 나눔할 것까지 두 들통을 차에 실어주고



조카네와 우린 에이스식당 쑥콩국수집을 찾았다.

식사후 그집 중정의 화원을 찾아 국수삶는 광경을 보았다는...



그리고 정원의 희귀 식물들을 보았다.



이름은 모르지만 다육식물인 것 같네...



사장님이 가장 귀하게 여기는 식물이라는....



싦기 전 상태로 가지런히 보관된 쑥칼국수



계산을 하던 중에 작약꽃이 어려 종류네요.

사장님 왈 이곳에 노란색 작약 등 다섯종이 있다면서



더 귀한 꽃이 영탑사에 있다고 일러준다.



한번 가 보겠냐고 눈짓을 해 보니 그러자 한다.

조카는 다음 블로그 "행복한그대" 운영하는 사진가...



백선을 비롯한 몇가지 꽃을 보고선



불과 몇키로 떨어지지 아니한 영탑사를 향했다.




나늠 두 번 와 본 곳이나 옆지기는 못 봤단다.

영탑사 주차장에 차를 세워둔후 깜빡하고 빈 몸으로 하차했다.


별수 없이 귀하다는 붉은 작약을 본후

다시 차로 돌아가 카메라를 들고 와야 했다는...ㅜㅜ



거의 끝물이래서 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비구니 스님께서 일러주는 장소에 홍작약이 있었다.


유사 홍작약이 있긴 있으나

여느 작약과는 품위가 다른 품종이라고 했다.



영탑사[靈塔寺],

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 성하리 상왕산(象王山)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修德寺)의 말사이다.


신라 말 도선국사가 창건하였으며,

고려 중기에 보조국사(普照國師)가 현재의 대방(大房) 앞에

5층석탑을 세운 뒤 영탑사라 하였다고 한다.



그 뒤 무학대사(無學大師)가 현재의 법당 자리에 있던

천연암석에 불상을 조각하고 절을 중건하였고,


대웅전 앞에 흰작약도 있었고,



홍작약이 더 있었고 떨군 꽃잎까지 보였다.



비바람에 꽃이 땅에 닿아 있으나...

도도한 매무새를 잃지 않고 있는 홍작약...



다른 각도로 한장 더...



< 영탑사 계속 >

대방 앞 정원에 있던 5층 석탑을

법당 뒤의 바위 위로 이전하였다.



1760년(영조 36)에 편찬된 『여지도서(輿地圖書)』에

영탑사가 기록되어 있으며,



1798년에는 지윤(智允)이 유리광전을 중수하였다.



그 뒤 1911년에 신도들이 중수하였으며,

1928년에 이민동(李敏東)이 노전(爐殿)을 중건하였다.



1988년에는 법당을 신축하였고,

1992년에는 화재로 노전이 소실되었으나 최근 복원되었다.




현재 남아 있는 당우로는 법당을 비롯,

유리광전·산신각·요사채 등이 있다.



이 중 정면 3칸의 유리광전 안에는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11호인 약사여래상이

양각되어 있으며,



조선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범종이 있다.




또, 법당 뒤에는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216호로 지정된

자연암석을 기단으로 하여 세운 7층 석탑이 있는데,



원래 5층 석탑이었으나 1911년의 중수 때

2층을 더 올려 7층으로 하였다고 한다.



이 밖에도 이 절에는

보물 제409호인 금동삼존불상이 있다.



또, 요사채의 수미단 위에는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봉안하였다.



이 삼존불은 최근에 인천에서 옮겨온 것이며,

조각수법으로 보아 몽고불(蒙古佛)로 추정되고 있다.(펌)




나중에 카메라를 가지고 거서 부랴부랴 돌아 내려오는 길...

조카네와 함께 앉아서 나를 기다리나보다.

우측 언덕쪽에 내려가고 있다고 소리쳤다.



여승들이 기르는 쑥 밭...



뒤돌아서 양탑사쪽을 찍었다.

솔밭까지 너무 멋졌다는...



내포문화숲길...




면천읍성과 몽산사이에 우리 죽향골이 있다.ㅎ



안국사지가 가까이 있다는데...언제 함 가봐야 겠다.

역사책에도 나왔던 기억....




영탑사 입구에 있는 저수지...

이름을 찾았으나 지도에 나오지 않는 작은 연못이다.



잠시전 얼핏 자라를 보았기 때문에 멈춰섰다.



대전의 조카는 보내고 우리만....

저기 자라(?)가 보인다.



가까이 접근하자 슬금슬금 움직이는 녀석들...



더 접근하기도 전에 물속으로 풍당 들어가고

수련과 멀리 건너편에 오리가 보인다.

이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흔한 오리인 줄 았았다는....



여긴 연꽃이 아닌 수련만 키우나 보다.



차로 돌아가는길...




아까 그 오리를 다시찍어 확대해 봤더니...

녀석들은 원앙이 한쌍이다.



대포가 있어야 저녀석을 가까이 볼텐데...



아쉬워 하며 영탑사 여행을 마쳤다.



집에 돌아오니 영월 법흥사 입구에서

마을아짐으로부터 구입한 야생 나리가 활짝 피우고 있었다.




다른 각도로 차~알~칵~,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