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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 ] 기차타고 소풍가는 길 2

재넘어아재 2015. 6. 1. 11:55


 

[ 제천 ] 500명의 시티투어

< 2015. 5. 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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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5동성당 창립 13주년을 기념하여

전신자 열차여행이 추진되었어요.


많은 교우님들의 후원으로 500명이 함께

소풍갔던 이야기 둘째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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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들이 영등포에서 승차한 전용열차가

제천역에 도착하였고

 

의림지를 비롯한 제천한약시장에 들러

점심식사를 하였으며...

 

이제부터 오후 소풍을 떠나는 중입니다.

제천시내를 벗어날 무렵...

지방도시의 아파트 신축공사가 모습을 봅니다.

 

 

 

 도착한 곳은 청풍문화재 단지

 

 

 

청풍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문물이 번성했던 곳으로

많은 문화 유적을 갖고 있었으나

 

충주댐 건설로 청풍면 후산리, 황석리, 수산면 지곡리 일원의 마을이

문화재와 함께 수몰 될 위기에 있었다는 얘길 들으며

단지내로 들어섰고 팔영루를 향했습니다.

 

 

 

 

충청북도청에서 1983년부터 3년간

수몰 지역의 문화재를 원형대로 현재 위치에 이전 복원하는 방법으로

문화재단지를 조성했다고 합니다.



단지 안에는 향교, 관아, 민가, 석물군 등

43점의 문화재를 옮겨 놓았는데

민가 4채 안에는 생활 유품 1,6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고려 때 관아의 연회 장소로 건축된

청풍 한벽루(보물 528)와 청풍 석조여래입상(보물 546) 등



보물 2점과 청풍부를 드나들던 관문인 팔영루(충북유형문화재 35),

조선시대 청풍부 아문인 금남루(충북유형문화재 20),



응청각(충북유형문화재 90), 청풍향교(충북유형문화재 64) 등

건축물 및 옛 도호부 시대의 부사나 군수의 송덕비, 선정비,

열녀문, 공덕비 등이 세워져 있고

 

 

 

충주호가 한 눈에 보이는 주변에

비봉산, 구담봉, 옥순봉, 능강구곡, 금수산과 더불어


 

단양팔경을 비롯한 월악산국립공원, 수안보온천 등의

관광지가 있답니다.(백과사전 발췌)



물론 주변 관광지는 오늘 다니진 못할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청풍문화재 단지만 봐도 소풍 가치로 충분한 것 같아요.



엣 초가집과 기와집을 비롯해

그시절에 만들어 쓰던 물품들은 옛날을 회상하게 만듭니다.


다래키와 봉세기 아니면 둥구미...이런 것들이

벽에 걸려있었습니다.


뒤안 뜰에는 작약이 만발하고....

그 집벽에는 맷방석이 걸려 있었어요.



청풍 석조여래입상(보물 546)인 듯...

희미하지만 환한 미소를 띠고 있었어요.



설명에는 '불두화'라고 되어있었지만

많은 이들이 목수국이라 칭하는 꽃이랍니다.



기타 소소한 사진들을 모았습니다.



동헌에 죄인이 붙잡혀 있는가 봅니다.



건너편엔 청풍랜드라는 놀이 시설과

청풍리조트라 하는 위락시설이 있다네요.

 



청풍호와 충주호 대체 어찌된 것일까?

하여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청풍호] (충청북도 제천시/지리 , 淸風湖) 청풍호는 1985년에 준공된 충주댐으로 인해 조성된 인공 호수이다. 이 인공 호수를 제천 지역에서는 청풍호라 부르고, 충주 지역에서는 충주호라 부르고 있다. 청풍호는 내륙의 바다라고 불릴 만큼 담수량이 커 소양호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청풍호는 제천 지역뿐만 아니라 충주의 동량면, 살미면, 종민동, 목벌동에 걸쳐 조성되어 있다.


충주댐은 1985년에 건설된 높이 97.5m, 길이 447m, 발전시설용량이 41만 2천KW, 6억1천6백만㎥의 홍수조절 능력을 가지고 있는 댐으로 총저수량은 27억 5000만t이고, 만수위 때의 수면 면적은 97㎢이다.


[형성 및 변천]

충주댐이 충주시 종민동과 동량면 도동리 사이의 남한강 좁은 수로에 건설됨에 따라 생겨난 충주호는 충주시와 제천시는 물론 인근 군지역에 13억톤의 생활 용수, 12억 톤의 관개용수, 8억 톤의 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고, 홍수조절을 위한 6억 톤을 방류할 수 있어 하류 지역의 만성적인 홍수와 가뭄피해를 막기 위한 역할을 한다.


[현황] 짙은 산림으로 드리워진 주변의 깊은 계곡과 함께 수려한 경관을 뽐내고 있는 호반은 중부 지방의 관광 명소 중의 하나로 연간 1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 들고 있다. 특히 관광객을 위하여 충주호 전체에 걸쳐 충주, 월악, 청풍, 장회, 신단양 등 5군데에서 유람선이 운항되고 있다.

이 가운데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람선 여행코스는 주로 충주댐에서 출발하는 충주나루와 단양팔경에 가까운 장회나루이다. 인문자원으로 청풍문화재단지와 최근 방영된 드라마의 세트장들, 그리고 2002년 개장된 청풍랜드 유원지 때문에 청풍나루 또한 찾는 이가 많다.

자연자원으로 인근에는 월악산국립공원, 송계계곡, 단양 8경, 수안보온천 등 관광자원들이 주변에 위치하며, 국제적인 관광지로 외국인을 포함,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호수이름 분쟁]

충주댐 건설로 생겨난 호수를 애초 충주호라 불리웠었다. 그러나 제천시에서는 충주호 수몰 지역이 제천 지역에 가장 많이 속해 있는데도, 명칭 결정시 이러한 점을 무시하고 결정하였다고 주장하여, 충주호의 이름을 청풍면의 지명에 따라 청풍호(淸風湖)로 바꾸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제천시청에서는 지역 내 도로 안내 표지판의 충주호 표기를 청풍호로 바꾸었으며, 지역 단체에서는 청풍호 개명을 위한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충주시에서는 인공 호수의 명칭은 댐의 명칭을 따라가는 것이 원칙이라며 반박하고,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암튼 관광객인 나로서는

최초 정해진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옳을 듯하지만...

청풍호란 이름도 나름 이유가 있는 듯 하네요.



동해바다를 두고 양쪽나라가

서로 다른 이름을 가지고 티격태격 하는데...


호수 이름을 두고 두 지방자치단체가 다투는 형국입니다.

충주지역에 가면 충주호라 부르고

지금은 제천쪽에 있으므로 청풍호라 불러주면 되는거죠.


청풍호를 내려보며 상쾌한 기분을 느껴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반주자 활동을 했던 여고생이

벌써 어였한 대학생이 되었다. ㅎㅎ



하얀 찔레꽃이 한창인 청풍호 주변

바람에 풍겨오는 찔레향이 진했습니다.



높다란 마루 처럼 생긴 방아래 아궁이가 놓여있었습니다.

호랑을 맨손으로 땨려 잡았다는 장사가 있는 마을



환하게 핀 꽃이 장관이었습니다.



한방의 고장 체천...

각가지 한약제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잠시후 버스에 올라 청풍랜드에 도착했어요.



멀리 높게 솓구치는 분수가 시원스러웠습니다,



물이 적어 유람선을 운항하지 않는다더니

누가 틀린 정보를 얘기했나봅니다.



넓은사진을 한장 찍는데....



내 앞에 다가서며

사진을 찍어달라는 자매님들이 계셨습니다.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소풍을 왔다는데요.

같은 버스를 탔는지 모르지만 찍어드렸어요.



아시는 분 연락 해 주세요.

시진을 찾아가시라고. ㅎ



목수국이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작약이 질세라 어여쁨을 뽐내고 있네요.



예전엔 뒤뜰 안에 겨우 있었던 꽃들이...

요즘은 참 흔한 것 같습니다.



그처럼 여유로와 진거 같습니다.



물고기를 그물에 가득 잡았군요.



번지점프와 유사한 '빅스윙'이란 놀이기구를 탄 남녀

가슴이 짜릿한지 두손을 가슴에 올리고 있네요.



저 것은 무슨 놀이일까요?

번지점프와는 조금 다르네요.


번지점프는 위에서 아래로(수직)로 뛰어 내리는데

저 것은 그네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수직으로 뛰어 내리는 것은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면 주저하게 돼 있으나


저것은 지상에서부터 견인줄을 등 뒤에 매고

점차 대각선 방향으로 들여 올려지므로


공포감도 훨씬 덜할 것 같아요.

그러나 고공에서 그네를 타고 내려가는 것 처럼

스릴이 있을 것 같습니다.



뿐만이니라 번지점프는 혼자 타지만...

저것은 여러명이 함께 탈수 있어서 더 나을 것도 같습니다.



한꺼번에 내명이 탓네요. ㅎ



지상에서 그네를 타듯 안전장구에 매어진

일행들이 대각선 방향으로 점차 끌고 올라갑니다.


조금씩 천천히 한참동안 말이죠.

청룡열차가 고공으로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올라가는 듯이요.


두번째 줄 첫 사진은 가장 윗쪽에 올랐을때 이고

두번째 사진은 담김선이 놨을 때 입니다.


그 후부터는 괘종시계의 추 처럼 왔다갔다

흔들리는 거였습니다.



아랫 사진은 빅스윙의 작동 모습

둘이 타는 것이 넷이 타는 것과 다른 것도 같고....



스윙폭도 더 긴 것 같습니다.



빅스윙은 번지점프와 마찬가지로 고무줄 같았으나

넷이 타는 것은 와이어 로프처럼 탄력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네 줄이나 돼 안전 할 것 같았지요.



네 개의 줄가운데 셋이 잘몯되어도

한개만 제대로 붙어 있으면 추락할 염려가 없겠다는 것...ㅎ



위에서 출발해 바다로 떨어지는 느낌이 들 때

기겁을 하는 소리가 들리긴 하더라구요. ㅎ



빅스윙 타는 모습을 연사로 찍은 겁니다.

위 아래로 출렁거리는 모습을요...ㅎ



둘이 탈때도 있고

넷이 탈때도 있군요.



만남의 탑이랍니다.

댐의 건설로 이재민이 된 수몰마을의 주민들이

뿔뿔이 흩어져 살면서



어떤 정해진 날에

만남의 행사를 가질 것 같습니다.



수몰된 마을 중에 일부 가치가 있는 것들은

청풍문화재 단지로 옮겨


재현을 해 놓았기에

나중에라도 보고서 고향을 생각하겠지요.



역시 목수국이 가득 피었습니다.



초등학교때 청화리 홍우친구가 간혹 가지를 꺽어 오는 날은

화병에 꼽아 교실이 환해지곤 했었지요.



우리 집엔 저만한 분홍색 장미가 있었습니다.



가족들이 애지중지 하던 꽃나무들이

지금은 남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가을처럼 붉게 타오르는 홍단풍나무....



청풍호를 가르는 보우트



때늦게 피어난 아카시아가 있었고...

주변 관광지를 소개하는 안내판 들이 보입니다.



몇 날을 다녀야 다 볼만큼

광광지가 분포하는 것을 보면서



청풍호를 떠나 제천역앞 재래시장으로 간답니다.



충주호나 청풍호로 불러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저 볼만했으니깐요. ㅎ



산은 물과 어울려야 제맛이라는 것을

느끼며 청풍호를 떠 납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들러 가면 좋을 곳이지만...

이번엔 스쳐 지나가기로 한답니다. ㅜㅜ



그렇게 꼬부랑 길을 달렸습니다.



도착한 곳은 역전시장



도로 공사장 같은데에 쓰이는 로봇이 아닐까하고

진짜사람여? 하면서 허벅지를 만졌더니 물컹하더라고요. ㅎ


깜짝놀라 제 손을 제지 하더군요.

하여 미안하더라는....ㅎㅎ



시장은 잘 정리가 되있었습니다.



전통시장답게 먹거리도 풍부했습니다.



여기에도 만들기 체험이 있었습니다.



가마솥에 끓이는 게 무엇인지 살폈더니..

머시라 좌우간 영양이 가득한 탕이라 그카데요. ㅎ



떡방앗간도 지나고....



탁자 위의 저 것이 무엇일까요?

1111, 222, 33, 4 순으로 글자가 써있습니다.


동전을 던저서 닿은

숫자에 해당하는 상품을 준다는 겁니다. ㅋ



예상밖에도 달고나엔 던지지 못하고

건빵에 맞더군요. ㅎ


역전한마음시장을 다녀간

유이원부터 고등학생들이 그린 그림입니다.



주변엔 진짜 화분들이 놓여 있어요,



예쁜 꽃들을 담아봤어요.

다음에 도달한 곳은 한방 발관리센타...



일반인들은 3만원씩 하지만...

단체시티여행객들에겐 특별히 1만원에 모신다나요...ㅎ


오랜만에 오랫동안 걸어서인지

발이 붓고 피곤하니 발맛사지 한번 받아 보자고...암만...ㅎ


구역장님께서는 마다하신단다.

오시면 좋았을 것을...


차례가 올 때까지 대기실에서

발과 다리를 더운 수증기에 노출시킨 다음



차례가 되면 내부로 들어가는데...

그 곳에 누으면 발관리사가 발을 이리저러 주므르며

시원하게 마시지를 해 주신다.



께끗하게 풀린 내 다리...아 시원타~~^^

다시 역전시장 안을 기웃기웃...



약속된 시간에 맞춰

역앞 광장에 모이고 인원을 파악했을 때는



홍단풍이 더욱 붉게 타오른 오후 6시 30분



여섯시 40분이 되자 각자 목걸이의 숫자대로

나란히 서서 역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그리고 해설사 선생들과도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었지요.



11호차 박연숙 해설사님과도

마지막으로 석별의 정을 나눴습니다.



다음에 오시면 꼭 다시 찾아달란 말을

잊지 않으신 박 선생.. 따봉~^^


우리 열차의 출발시각은

오후 7시 5분이라 합니다.



열차가 도착하자 지정호앞에 서 있던 교우님들이

차질없이 착석하시었습니다.



우리가 탄 열차는 어김없이

정시에 제천역을 출발했습니다.



창밖은 새로 모내기한 논이 보였구요.



저녁 노을이 방금 시작됐습니다.

무사한 마친 봄소풍을 축하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을 비롯한 구역장님

더물어 애쓴 봉사자님들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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