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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천 ] 용궁가는 길

재넘어아재 2015. 2. 23. 07:01

 

 

 

예천 용궁으로 가는 길

< 2015. 2. 18. > 

 

 

형님 내외 분을 모시고 드라이브를 하려했으나

설 준비를 하셔야 한다는 형수님은 모시지 못했습니다.

하여 형님과 둘이서 길을 나섭니다.

 

거리 94키로미터에 2시간 남짓 소요되는 길

백화산 너머 상주를 거쳐 한참 만에 도착한 곳은

 

 토끼 간을 찾고 계신 용왕님이 사신다던 곳

그 용궁 역앞, 박달식당입니다.


 

 

 

그러나 점심식사를 하려고 애써 찾은 박달식당은

설쇠고 돌아오겠다며 문을 굳게 닫았더이다.

 

아쉬움이 컷으나 다행히도

그 앞집 용궁순대집은 문을 열었더군요.

 

 

이방인이 뭐 어떻게 하겠어요.

잠시 토끼간빵이라는 벽 글씨를 발견하고 그곳부터

소문이 맞는지 둘러 보기로 합니다.

 

 

기차역이 없어지고 빵집으로 운영되는 듯해서 의아했고,

역무원이 없이 운영된다고 해서 두번 놀랬습니다.


 


토끼간빵이 역을 지키고 있더군요.


 


경주(향남)빵과 비슷하게 생긴 것을 사진으로만 보았는데...

이젠 다른 모습으로 변모를 한 토끼간빵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나 봅니다.


 


형님께 저 빵을 차례상에 올려도 되는지 여쭸더니

무슨 상관이 있겠냐며 호의적이셔서 다행이었습니다.

 

서율이 몫을 포함해 두상자를 포장했고

형님과 차안에서 맛볼 것까지 주문했습니다.

 


안쪽에는 빵을 굽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의 삶도 소유가 아니라 향유에 가깝겠지요.

 

 

 

역 구내 쪽으로 나갔는데...

토끼간빵으로 식사를 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ㅎ

 

 

용궁이라는 지명은

옛 전설과 관련이 있긴 있나 봅니다.

 

 

경북선 철도는 단선 구간이라는..

 

 

역구내를 둘러보고 역사 안으로 들어갑니다.

 

 

 

열차시간표에 무궁화호만 나온 것을 보면

예전의 완행열차과 통일호열차는 아예 없어졌나 봅니다.

 

평상시 열차는 하루에 4회 왕복을 하고

주말에 1회 왕복이 증편되는 것 같습니다.

 

평상시는 부산에서 영주까지 운행하고

주말엔 강능까지 연장운행을 하는 듯합니다.

 

 

 

용궁역 밖으로 식사하러 가는 길

좌측벽에 그려진 토끼와 거북이야기

 

또끼 간을 용왕께 바치려

토끼를 꿰는 거북의 노력이 애절합니다. ㅎㅎ

 

 

토끼는 어디에 있지?

 

 

거북이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자라라는 글자가 왜 써 있단 말입니까?ㅜㅜ

 

 

그러고 보니 그림을 처음부터 못 보고

꺼꾸로 보고 있네요. ㅎㅎ

 

 

 

토끼간빵집으로 가는 길

안내하는 그림이었어요. ㅎㅎ

 

 

그렇게 점심식사하러 순대집을 찾았습니다.

 

 

형님께서 순대국을 먹자고 하셨습니다.

세우젓을 비롯한 반찬이 먼저 차려졌지요.



배추나물과 겉저리와 콩자반 등등...


 

연탄난로 위에 끓고 있는 물이 따라졌으며....

 

 

맛있는 순대국을 한 그릇 비우고서

 

 

도착한 곳은 산택저수지

티맵에 검색되지 않아 산택리를 찾아야 했습니다.

 

 

물이 얼어 있을 줄 알았는데....

예천이 따뜻한 지역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았다면

지나칠 정도로 작은 저수지에 연이 심어져 있었습니다.

 

 

홍련이 아니면 백련이 심겨 있겠지요.

아님 섞여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작지만 아담한 연못 같습니다.

 

 

정식 명칭이 산택연꽃공원 일듯...

 

 

긴 사진을 한장 남기고

 

 

왕호두 접목묘를 분양한다는 전화번호를 남기려

마지막 사진을 찍고 회룡포 전망대로 향합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인데도

다리는 변하지 않았고 여전히 좁아 보입니다.

 

 

우리를 기다리는

회룡포전망대를 떠올리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