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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 ] 마장호수 아지트

재넘어아재 2014. 8. 30. 19:37

 

 

 

파주 마장호수 아지트를 찾아서

<2014. 8. .>

 

지난번 고향에 서율군과 갔을때

물놀이를 못한 것이 미안하고 해서 호수구경을 시켜줄겸

파주 마장호수 아지트를 찾았다.

 

아이와 호숫가에서 야영을 하려했다.

그런데 이게 뭐야~

다른 지역엔 그간 비가 많이 왔는데...

 

 

 

이곳은 왜 이리도 가뭄이 심한지

호수의 수위가 저 아래로 내려가 볼품이 없었다.

바람빠진 풍선 같다고 할까

 

 

 

여태까지 저렇게 수위가 내려간 것은

처음 볼 정도다.

 

 


호수 주변길을 걷는 중...

흰 버섯이 보였다.

 

 

 

크고 흰 버섯.

알광대버섯이라는 독버섯이다.

 

 

 

원추리만 이뿌다카이~~^^

 

 

 

까마득한 건너편길....

둘레길 걷는 이들이 제법 보인다.

 

 

 

저수지는 생각보다 깊은 듯,

평평할 줄 알았던 물속은 의로로 급경사여서

그 깊이가 상당할 것 같다.


 

 

 

얼핏 눈 대중으로 현수위는

만수위에서 8미터 가량이나 낮아진듯...

 

 

 

야영을 하려고 생각했던 옆지기는

그냥 한바뮈 돌아보고 집으로 돌아 가잡신다.

 

 

 

뻔하지만... 왜 그냥 가고 싶은지 물었더니

너무 적막하단다.

 

 

 

왜 이곳이 이렇게 적막해졌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잠시 이유를 생각해 봤다.



 

아마도 이곳을 관리하는 이들이

그렇게 만들었으리라...




시스템은 만들때 이용자가 쉽게 접근할수 있어야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배려해야 한다.




당연히 아지트 역시 그래야 했다.

그렇지만 얼마 전 관리인이 바뀌고부터

 

이용자들이 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을 부담으로 느끼고

아예 억제하기 시작을 한듯하다.



지하철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무턱대고 손님들의 기급적 이용을 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펴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면 구더기 무서워 장 담지않는 것과 비슷한 듯 

복지부동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관리를 희망해 본다.



저기 보이는 하나의 흰알광대버섯은

많은이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독을 지녔다.


요즘 저런 독버섯이 사회에 만연하여

국가가 위기에 처한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본다.



빨리 변해야 잘 여문 열매를 후손들에게

전해 줄수 있으리....



 

이 멋진 동산의 접근을 교묘히 억제하면.

선후배간 가족간의 소통에 지장을 주고

물은 탁해져 시스템은 발전하기 보다 고장이 날 것이다.



이 아름다움을

굳이 꼭꼭 숨겨둘 필요가 있을까?





암튼 오랜만에 찾은 아지트가 너무 적막하다.

혹시 다른이유가 있을까?




저기 물고기들에게 물어 볼 수도 없네...



산천은 예전과 변함이 없어 보인다.



약수도 여전하고...



사슴도 잘 놀고 있었다.



그렇지만...예전의 따스하고 평온한 분위기가 나지않아 떠나고 싶네...

서율이가 물고기를 보았으니 오늘은 된겨~



다음에 여건이 성숙되면 다시 오자꾸나



주차장으로 가는 길...



예전에 비해 화초도 빈약하다.



겨우 명맥만 유지 하는 듯...



몇년 전에 비해 보잘 것 없어 보이고....



아쉬움을 가져다 준다.



그런 편치않은 맘으로 반디 캠프장으로 이동...



자리가 마땅치 않지만...



한번 돌아보고 결정해야지....



옆지기는 시끄럽고 사난하다며

무조건 퇴짜다.



하여 서율이와 내가 엽탐 중...



서울 근교여서 주말엔 예약하지 않으면

야영지 확보가 쉽지 않을 듯...



서울서 가깝고 비교적 괜찮은 곳이기에...

아이들과 함께 온 대가족이 주 손님들 같다.



잠시 눈을 뗐다고 서율이가 보이지 않는다.

어디 갔지? ㅜㅜ



이 녀석~ 어느새 형들을 사귀었나?

영화 보는 아이 의자에 함께 앉아 있더라는....



알지 못하면서 남이 앉은 의자에

그냥 가서 앉지 않았을까 싶네...


그 형들 인심이 후했다..

서율아 아무한테나 가서 그러면 자칫 혼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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