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생활

[ 태백 ] 구와우마을 구와우순두부

재넘어아재 2014. 6. 23. 05:53



 

 

 

[ 태백 ] 구와우마을 순두부

< 2014. 6. 14. >

 


매봉산풍력발전단지를 떠나며

티맵(내비)을 작동시켜 우리집을 향했다.


몇시간 동안 운행하며 마음에 내키는 집이 있으면

차를 세워 식사하는 것으로 정하고서 출발...


그러나 매봉산 아래 35번 도로를 만나

몇백미터를 진했을 무렵 발견된 표지판..."구와우"길


사진에서 자주보던 마을이름에 호기심이 발동했다.

저 기가 그곳일까? 한번 들러보자...





잠시 진행했는데...

예상밖에도 식당간판이 보였다.




내가 배가 고팠었나 입맛이 땡긴다. ㅋ



몇가구가 되지 않는 시골마을인데...

왜 이렇게 차들이 많지?


주차장에 세웠으나

어디가 식당인지 보이지 않았다.


두리번 거리는데 저쪽에서

어떤 사람 둘이 다가와서 물었더니

식당에서 나오는 길이란다.



 

식당가는 길은 그야말로 꽃길


 

점심시간이 지났는데..

혼자서 식사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작은 시골마을에 이런 착한식당이 있을 줄이야...



참 좋다. 정말 좋구나~~~^^


 


 

혼자라고 말한 뒤

식당 밖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식사를 마친 스님들은

막걸리라는 곡차를 주문해 마시는 중...


세속 인간들의 실상을 파악해야

그들을 위해 부처님께 빌수 있지 않겠어? 암만....ㅎ



 

돌베개



카운터가 액자 사진 같다.

 



스님들 옆 나무아래엔 종을 매달아 놓았다.

주문할 때 치는 종일까?



 

무척 유명한 식당인 갑다....



 

구와우란?

아홈마리의 황소가 배불리 먹고

누워있는 형상처럼 생긴 마을이라는 말씀


 

혹시나 싶어 검색을 해보았다.

기억한데로 사진에서 자주 모았던게 맞았다.


아래 사진은 그 중에서 퍼온 것

해바라기 밭 위 높은 산이 매봉산풍력발전단지,

 



해바라기 밭이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보기로 하고 식사를 기다리는 중이다.


수반에 올려 놓은 돌은

독수리 형상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작은 칠판의 글이 눈길을 끈다.

 

눈물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액체의 하나이다.

비가 와야 무지개가 생겨나듯


눈물을 흘려야 그 영혼에도 아름다운 무지개가 돋는다.

사람 냄새가 나는 사람이 되자. ^^



 

정성이 담긴 요리는 추억을 만듭니다.

요리에 따뜻한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세월이 흘러도 그 마음은 남습니다.

추억이 담긴 요리는


이 세상 어느 음식보다 맛있고 따뜻합니다.

맛나게 드시고 추억도 남기세요.



 

그렇게 주변을 담고 글을 읽는 동안

주문한 식사가 나왔다.

 




어떻게 먹는 거지?

검은 그릇의 정체가 눈으로 보아선 무엇인지?

판단이 안서는 가운데...


평소 방법인 간장을 수저로 떠서

덜어 먹었다...맛있게...ㅎ


검은 그릇의 것은 알고보니 강된장의 일종...

밥과함께 비벼 먹으면 된다는...




분위기에 감동하고

맛에서는 더 감동해서 카운터에 만원짜리 현금을 줬는데...

액자 속의 아짐께서 잠시 기다려 달랜다.



그러는 동안 실내를 둘러 봐야지...ㅎ

그러나 실내에 손님들이 가득해


내부 촬영이 곤란했지만...

벌써 TV에 방송됐고, 널리 알려진 음식점이었다.



식사후 생각해서 현금을 주었는데...

근래 현금지불하는 이가 없어 거스름 돈이 없었나 보다


500원짜리 동전이라며

한움큼을 주더라는...ㅎ


암튼 그래도...근처에 오면 또 와야지..

인사하는 글마저 정겹다. ㅎ



저때 시각이 오후 2시를 넘어섰고

귀가 예정시각이 오후 5시 46분...아이구 많이 걸린다..ㅜㅜ

 


알뜰한 태백여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