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왔어요.<2011. 3. 25.>
어제 낮,
따스하게 내려쬐는 햇살로 봐서는
밤부터 눈이 온다는 예보가 믿기지 않았는데...
아침에 보니 진짜루 눈이 왔네요.
기상하자마자
눈내린 주변을 잠깐 다녔습니다.
내일은 주말
오늘 금요일은 일주일만에 집에 가는 날이죠.
집이 멀어서 제법 시간이 걸리지만...
가족들과 만난다고 생각하면 그저 좋습니다.
밝아오는 저 산너머에서
좋은 기운이 쓰나미 처럼 다가 오는 듯합니다.
야호~ ^^
하늘과 별과 달이
숲과 바람과 호수와 그런 정령들과 속삭이죠.
보세요.
환영하는 하얀 눈을...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은
어쩌면
저렇게 영롱한
눈 빛을 보기 위해서 일겁니다.
모두가 어우러저
살아 간다는 것은
각자가 소임을 다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노력 속에
하고 싶은 것들을 이뤄가는 일,
그런게 아닐까요?
버들은 왜 이때 피어나
얼음을 덮어 써야 했는지....
일본의 지진과 원전사고...를 생각하면 우울하지만
그런 일을 기화로
무언가 좋은 일이 있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얼음을 덮어쓴
저 버들꽃은 인간들처럼 걱정을 않겠죠.
철새가족들은
무엇을 위해
저리 일찍 일어 났을까요?
실컷자지~~~
시리도록 영롱한 눈망울들..
횡설 수설 ㅋ
창너머에 밥알을 떠 놓거나
사과껍질을 썰어 뿌려주곤하는데...
저 산새가 아침마다 찾아옵니다.
그간 한 마리만 오는 줄 알았는데...
<제가 머물고 있는 동안은 자주 놀러와 줄 반가운 손님이죠. ^^>
오늘보니 두 마리가 동시에 와서 화들짝 놀났습니다.
성급히 사진을 찍으려고 준비하는 데
한마리는 날아 갔네요. ㅜㅜ
벌써 해가 떠올라 햇빛이 부서집니다.
주홍글씨도 끝나고 이제 출근시간임다~
친구님들 시원한 경치처럼
주말도 산뜻하게 보내시구요.
다음 주 월요일 다시 뵙겠습니다.
^*^
들에 꽃이 산에 나무가 가르쳐 줬어요
그 흔한 꽃이 산의 나무가 가르쳐 줬어요
나 처럼 사는 건 나밖에 없다고..
강아지 풀도 흔들리고 있어요 바람에
저 긴 강이 넓은 바다로 가르쳐 줬어요
나처럼 사는 건 나밖에 없다고..
세월의 강이 침묵의 바다가 가르쳐 줬어요
나처럼 사는 건 나밖에 없다고..
강아지 풀도 흔들리고 있어요 바람에
저 긴 강이 넓은 바다가 가르쳐 줬어요
들에 꽃이 산에 나무가 가르쳐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