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 부여 ] 궁남지 서동연꽃축제장

재넘어아재 2013. 7. 19. 06:12

 

 

주말 오후의 부여 궁남지

2013. 7. 14.

 

비가 많이 내리는 요즘, 전원주택을 염탐한다는 핑계로

지난 주말 여행은 생각하지 못했수~~

 

그런 가운데 일요일 오후, 서울 집에서 옆지기와 헤어져

회사가 있는 대전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그날도 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

계속된다는 예보대로 비가 하염없이 내리고 있었지요.

 

제깐엔 환할 때 운전하는게 안전할 것 같아

조금 일찍 출발을 한거지만...

속으론 부여 궁남지를 염두에 두기도 했었네요.ㅎ

 

그렇게 비가내리는 가운데..

우산을 쓰고라도 연꽃을 보았으면 좋겠다고...

혼자 짐짓 희망해 보았던겝니다.

 

그런데 웬일입니까?

평택 쯤부터는 비가 내리지 않았고

도로가 바싹 말랐더라구요.

 

물론 구름은 잔득끼어 있었습니다.

비가 내리거나 흐린 날씨일 경우에는

 

연꽃이 지지않고 피어 있다는 것을

지난해 여름에 배웠기에...

 

이날도 걍 피어 있을거라 믿고...

내비의 목적지를 궁남지로 바꿨습니다. ㅎ

 

당연히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를 통해 공주를 거쳐

부여에 벌써 도착했습니다.

 

안내 하는 경관님은 주차장이 만차라며

차를 주차장 갓 길에 세우라고 유도하더이다.

 

하여 멀치감치까지 가서 겨우 주차를 하고서

궁남지로 향해 걸어 가는 길입니다.

 

지난 겨울 정림사지를 비롯해 부소산성과

이곳 궁남지를 다녀간 적이 깄는데...

 

 

그때의 찬 바람 속에 줄기만 앙상하던 연밭에서

며칠후 축제가 열린다는 군요..

 

저 때의 시각이 오후 5시 55분

앞으로 한 시간 동안은 부지런히 다녀야

궁남지를 웬만큼 살필 겁니다. .ㅎ

 

 

 

도로에서 수양버드나무 가지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궁남지...

 

넓은 연밭에 본홍의 연꽃이

가득 핀 모습이 보였습니다.

 

 

부여 남쪽 백제 궁궐 남쪽에 연못을 팠다는 삼국사기의 근거해

궁남지라 명명됐다하는 연못...

 

백제 무왕때 만들어 졌다하고

20리나 되는 긴 수로를 만들어 물을 끌어들였다 하며...

 

당시 주위에 버드나무를 많이 심어

지금도 주변엔 버드나무가 많은 것이며...암튼 그 궁남지를

지금 들어가는 중임다.

 

 

활짝 폈던 연꽃이었지만....

예상밖의 비가 내리지 않았고 구름도 많지 않은 탓에...

피었던 연꽃 잎을 오무리고 있었네요.

 

 

잠시후 호박 넝쿨이 올려진 터널을 걷습니다.

앞에 가는 멋진 젊은 가족이 정겹게 보이네요.

 

 

터널이 잠시 끝나자 다시

연밭이 드러나고....

 

 

다시 터널 안..., 열차를 타고 가는 듯 ,

다른 가족이 내 뒤를 따릅니다..

 

 

터널을 다 빠져 나왔을 때...

젊은 부부가 유모차를 끌고 연밭을산책하는

저들 역시 보기 좋았어요.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젊은이들을 보면

그 저 부럽고 보기 좋기도 하지만...

 

우리 아이들을 못해 준 것이

이따끔 미안하기만 한 생각이 들더라는...

 

 

어떤 연꽃은 피어난지 오래 되었는지

벌써 꽃잎이 남아 있지 않는 것들오 있었어요.

 

 

관곡지와 비교하면

궁남지가 훨씬 방대한 듯함다.

 

 

엎으로 피어날 꽃 봉우리도

많아서 축제 때 많은 각광을 받을듯...

 

 

홍련 밭을 지나 백련 밭에 온 듯 함돠~

온통 흰 꽃이었네요...

 

 

경계 지점이어서 번갈아 보기도 좋아라..

이 연꽃도 잎이 몇장 남지 않네요.

 

 

아무래도 새벽이 훨 좋을 듯...

 

 

연 밭의 윗부분을 보다가

아랫 부근으로 눈길이 움직였다.

 

 

흐미~ 송사리도 많고....

작은 붕어들도 많이 보였다...

 

아무래도 여기 궁남지 역시

쇠물닭이 살겠는걸~^^

 

 

사이좋은 홍과 백...

 

 

몇잎 밖에 남지 않는 백련

씨방과 수술이 선명히 보였슴다.

 

수술하나바다 열매가 맺으려면...

옥수수처럼 알갱이마다 수염이 달리듯 할텐데

특이한 경우인 것 같아요.

 

 

연꽃이 피고지는 궁남지...

여행하기 좋은 부여의 명소가 확실하였슴다.

 

 

축제가 오늘 시작된다고 한다.

그렇지만 어디에서 오시던지...

 

 

가능하면 아침나절(새벽이면 더 좋음)에 도착하는게

팁이 아닐까 싶다.

 

 

궁남지 먼저 들러 여꽃구경을 한뒤

부소산성을 비롯한 정림사지 등을 여행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부들이 보이는 저곳으로

막 들어가려는 순간

 

 

좌측 연밭에서 새소리가 났다..

마치 오리가 꽥꽥거리는 것 처럼..큰 소리...

 

 

그 방향을 살피는 중

커다란 연 잎을 뚫고 피어나는 꽃이 보였다,

신기~신기~~^^

 

 

그런 것이 몇개 더 보이는 가운데...

 

 

자세히 살피는 순간 또다시 들리는

울음소리...

 

 

결국 발견한 쇠물닭...ㅋㅋ

 

 

반갑다...궁남지에도 있었네....ㅎ

 

 

털이 매끈하다.

 

 

물닭은 촬영하는 것은

관곡지보다 훨씬 악조건...

 

 

펄쩍펄쩍 뛰다니며 다니는데다

연잎들 아래로 숨어 다니는 통에 아주 어렵다.

 

 

내가 움직이며 찾아야 하는데...

다행이 사람들을 그렇게 무섭게 생각하지 않기에...

 

 

위치만 잘 잡으면

한동안 관찰하며 촬영할수는 있었다.

 

무슨이유인지 아까와 다르게

털을 세우고 있다.

 

 

날씬해 보이는 몸매...

 

 

그 부근의 연잎을 뚫은 연꽃이

또 보일 즈음

 

 

녀석은 다시 숨어 보이지 않는다.

 

 

멀리 같은 모양의 연꽃과

이미 진 연꽃이 나란하게 서 있는게 보였다.

 

 

 

또다시 나타난 물닭...

 

 

그런데 갑자기 또 소리가 들렸다.

저 물닭을 지켜보고 있었는데...그의 소리가 아니었다.

 

 

하여 다른 곳을 지켜조는데..

흐미...보인다 보여...소리내는 녀석이....

 

 

곱상하게 생겨서 자세히 보았지만...

물닭이 아니라 오리로 보였다.

물론 무슨오리인지 모르겠지만....ㅎ

 

 

그렇게 잠시 관찰을 하다가

 

 

가는 시간이 아까워

다른 곳으로 움직이기로...

 

물닭과 오리와 눈인사를하고

헤어졌다.

 

 

주변의 꽃을 찍었는데

급한 마음에 핀트가 맞지 않았네...ㅜㅜ

 

 

부들이 많은 늪지를 지나

 

 

 

다른 연못으로 이동을 했다.

 

 

여기는 홍련이 심어져 있지만...

겹꽃 품종들이 심어진 듯 하다.

 

 

가끔 피어난게 있어서 다행

 

 

가운데 있더라도 파어나 있었기에

 

 

재넘어 아저씨가 찍을 수 있구나...ㅎ

 

 

덕분에 세상에 소개되는 것 아니겠니?

 

 

나는 너를 만나 반갑고...

덕분에 소개할 수 있어서 좋다...ㅎ

 

 

너희는 나중에 피어나겠구나.

 

 

주말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렴...

 

 

역광이어서 후레쉬를 사용

 

 

꽃이 멀어 망원을 사용

 

 

나는 이런 모양이 좋더라...

 

 

아직 피어나지 않은 싱싱한 너희들...

 

 

활짝 필 내일을

상상을 하고 있겠지?

 

 

핸드폰으로 사진 찍어

둘이서 보는 모습도 보기 좋더라....ㅎ

 

 

그치? 

 

 

수련 밭이긴 한데 왜 꽃이 없을까?

 

 

대신 해바라기 꽃이 보기 좋았다.

 

 

모든 꽃이 비슷하긴 하지만...

 

 

자세히 보면 같은 게 하나도 없다.

 

 

꿀벌들이 많이 방문했더라는....

 

 

가을이면 고개슬 숙이 해바라기가 장관일 듯...

 

 

그렇지만 연꽃은 더 장관이다..

 

 

암만~  장관이고 말고...^^

 

 

그렇게 거닐며 다녔습니다.

보이시나요 이쁜 겹 연꽃이...

 

 

벌써 시간이 많이 되었습니다.

 

 

관곡지에서 연꽃은 실컷 관람하였던 터라

 

 

큰 감흥은 없었으나

혼자 잘 왔다면서 기분 좋게 다녀 간다 생각하며

 

 

주차장 부근으로 나갔습니다.

 

 

축제를 알리는 풍선과

 

 

버드나무 앞을 걷다가 카메라를 든

젊은이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수련들이 안보이던데

혹시 어디에 있는지 아느냐고 말이죠.

 

 

당연히 알고 있더군요...

내가 빼놓은 것이죠...

 

 

그래서 얼른 갔다오려 다시 입장합니다.

 

 

약도를 보다시피

궁남지는 매우 넓게 분포합니다.

 

 

사실 한나절은 다녀야 할 겁니다. ㅜㅜ

 

 

한시간 만에 둘러보려는 저의 욕심이

과한 것이었기에...

 

 

수련이 있는 곳을

접근치 못했나 봅니다.

 

 

수련도 좋지만....

홍련 백년이 보기는 나은 것 같습니다.

 

 

새벽에 피어난 모습

상상만 해도 대단할 것 같네요.

 

 

관곡지 보다 훨씬 더 말이죠.

 

 

관곡지는 아기자기한 분위기 이고

 

 

궁남지는 아~ 크다. 입니다.

 

 

궁남지에는 가운데 연못에

아치형 다리와 정자가 있던데....

 

 

이렇게 시간이 안된다는 사유로

 

 

가까운 주변만 맴돌고 있네요.

 

 

언제 기회가 또 있겠지요. ㅎ

 

 

대신 망원렌즈를

이리저리 조망하며 촬영합니다.

 

 

사일 어쩌면 지금 활짝 피어나 보이는 것은

아마도 정상적이지 못하고

 

 

낮에 피어난

 

 

변이 연꽃 인지도 모릅니다.

 

 

보통사람들이 밤에 자지만...

 

 

밤에 일하고

낮에 자는 이도 있는 것처럼

 

 

연꽃들도 그런 것 같아요. ㅎ

 

 

백련과 홍련 밭을 다니는 사람들은

키큰 연잎에 가려서 보이지 않지만...

 

 

수련 밭에서는 사람들이 잘 보입니다.

 

 

수련도 어떤 것은 밤에 와야

볼수 있다네요.

 

 

물론 수련의 모양도 색상도

 

 

다양한 것 같습니다.

 

 

연보라와

 

 

연붕홍이 주류더이다.

 

 

한 연못에 섞여 있지만...

 

 

같은 종이 두 송이씩

 

 

가까이 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역시 사진찍는 이들이 보이네요.

 

 

황수련 밭이래요.

 

 

아직 피어나 꽃은 없는 듯 보였습니다.

 

 

 

가시연밭으로 접근 중

잎 뒤에 가시가 많이 달려 있슴다.

 

어떤 커플의 사내가

확인해 본다며 뒤집어 보려다 기겁을 하더군요.

아주 날카로운 가시들이 붙어 있다며...

 

 

그래서 가시연이람돠~

 

 

수양버들이 많은 궁남지의 정경

 

 

아무래도 못가 본 곳은

나중에 시간을 내서 보던지 해야 할 것 같더군요.

 

 

해가 기울어 어둑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엔 비가 많이 온다는데...

 

 

부여엔 구름만 끼어 있는 덕분에...

서동연꽃 축제장을 미리 볼수 있었네요.

 

 

꾸며진 LED 등이 어둠 속에

점차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구름 몰려오는 것인지

물러나는 것인지...모르겠습니다.

 

 

주차한 곳까지 거리가 꽤 먼 것 같습니다

 

 

어두워 지는데도

관람객은 계속 도착하는 듯 했습니다.

 

 

주차한 곳까지 걸어가는 길에

관심을 갖게하는 식당 간판이 보였슴다.

 

 

문을 열고서 혼자도 먹을 수 있느지 물었네요...

물론 가능하다네요.

 

차를 가지고 앞에 주차하겠다고 말하며

연잎정식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자리에 앉았지요

식당 내무의 꾸밈새를 둘러봅니다.

 

 

물론 주인장께 허락을 득하고...ㅎ

 

 

연꽃 구경을 무료로 실컷 했으니

지역 경제를 위해 음식이라도 팔아 줘야죠...ㅎ

 

 

연이 궁남지에서 생산된 것인지

물었더니 시중드는 직원은 잘 모르는 듯 했습니다.

 

 

암튼 이렇게 차려졌고...

 

 

연밥은 이렇게 생겼슴다.

 

 

사실 먹기는 조금 거시기 했습니다.

처음엔 별로 어렵지 않았으나

 

나중에 연잎에 묻은

밥알을 떼 내려니 성가시더이다.

 

하여 잎까지 먹어도 될것 같아 물었더니..

잎은 단호하게 먹으면 안된다고 말하데요..

 

 

 

이유는 말하지 않고

그렇게 말해서 암말 못하고 수저를 놓고선

 

아까운 반찬들은 짜지 않은 것을

골라 먹었네요.

 

 

계란말이나 야채에도 튀김도 잡채에도

 

 

연근이 아삭아삭 씹혔슴다.

혼자먹기 미안하게...

 

 

부여에도 밤나무가 많을까요?

근처의 밤나무엔 탁구 공만한 송이들이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며

궁남지를 떠나 대전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저때의 시각이 오후 일곱시를

넘겨서였네요.

 

 

벌써 일주일이 다 돼 가네요

좀 늦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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