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이야기

[ 태안 ] 천리포수목원 가는 길 (만리포에서 백리포까지)

재넘어아재 2014. 5. 18. 19:57

 

 

천리포수목원 가는 길

< 2013. 6. 8.~6. 9. >

 

천리포수목원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향리에 있다.


한국식물과 세계식물의 비교연구를 통하여

한국식물의 세계적 위치 규명과 식물자원보호,


그리고 실용화를 위한 사업과

국민에 대한 식물 교육장을 제공할 목적으로

1996년 8월 5일 설립된 재단법인으로 산림청 소관이다.


천리포수목원은 1962년도부터

전 재단 이사장 민병갈(閔丙葛: Carl Ferris Miller, 79년도 귀화)원장이

수목원 부지를 매입하면서 비롯되었다.


약 60ha(18만 평)으로 이루어진 천리포수목원은

1970년부터 부지의 연차적인 확보와 함께

현지에 적응이 가능한 식물들을


한국 및 유사한 기후권의 여러 나라에서

지속적으로 수집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왔다.


천리포수목원의 해양성 기후조건은

여름에는 내륙보다 서늘하고 겨울에는 오히려 온난하므로


난대성 식물에서 아한대성 식물들까지

재배할 수 있는 식물종류의 폭이 넓은 것이


이 지역에 자리 잡은 천리포수목원의 가장 큰 장점으로

다양한 상록 활엽수들과 고산성 식물들이 재배되고 있다.


현재 미국 등 60여 개국으로부터 수집된 식물들은

목련을 비롯하여 약 6,686종에 이르며(1999년 4. 18일 기준),


그 동안 한국의 모든 관련 분야 및 학과의 전문인들에게

연구 및 실험 자료로써 활용되어 왔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식물자원의 가치와

그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펌, 백과사전)  이하생략~

. . . . . . . . . . .

 

당진에서 약속됐던 강선생과 만나 일을 마치고 나니

벌써 오후 3시를 넘어섰다.

 

그리고 옆지기와 부랴부랴 도착한 곳은

천리포수목원 주차장

 

주차를하고 수목원 입구로 가는 저 때의 시각이

오후 4시 47분

 

 

수목원 입구로 향하는 길 입구,

가지런히 포기지어 심어진 억새풀 비슷한 종이

우리를 반긴다.

 

 

수목원에서 나오는

새내기 부부가 보였고

 

 

탐방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향하는

다른 가족이 보였다.

 

 

수목원 입구 매표소에 섰다.

먼저 게스트하우스 안내가 있었는데...

예약이 완료되었고

 

생태교육관의 일부만 사용이 가능하였는데...

우리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게스트하우스는 그렇고...

입장료가 8천 원씩 비싸기는 하지만...

 

게다가 개방시간이 18시까지여서

우리는 2시간 동안도 채 못 볼 형편이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수목원 냄새는 맡아야 할 것 아녀? ...암만,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데...

민병갈(Carl Ferris Miller) 수목원 설립자의 노력에 비하면

8천 원은 아주 싼 거 야녀? ...ㅜㅜ

 

 

기왕에 왔으니 제대로 봐야지..

하여 안내도를 살펴 보기로 한다.

 

수목원 중에 일부만 민간인들에게 개방을 하는데...

안내도에서 보다시피 미로같은 길이 얽혀 있어서

 

잠시동안에 다 마쳐야 하므로

수박 겉핥기라도 웬만큼은 돌아 보려면 바쁠듯하다.

 

저수지를 좌측으로 끼고

시계반대방향으로 바닷가 쪽을 보며 나오기로 한다.

 

 

몇발자국 떼자 짜잔~하고

수목원의 연못을 비롯한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어느 곳이고 연못과 어울어지면

보기가 좋다.

 

 

좌측에 연못이 있는 우측 길가의 석등

물론 불이 켜지거나 조명용으로 사용되지 않아 보이지만....

분위기는 좋게 하는 듯...

 

 

시간이 없어 잠시잠시 사진만찍고 지나야 할판이다.

 

 

얼른얼른 찍으며 옆지기를 뒤따른다.

 

 

우리보다 먼저 입장한 팀을 추월도 하면서...ㅎ

 

 

때로는 휘리릭 지나치면서 시간을 아껴야지...

 

 

이따끔 계절에 어울리지 않게

지각해 피어난 꽃이 발견되기도 했다.

 

 

물 위로는 부래옥잠인지 수련도 보인다.

 

 

애기고광나무?

 

 

이꽃을 보는 순간 해당화 같긴 하였다.

 

 

그러나 저렇게 큰 나무는 처음 대한다.

 

 

알고보니 중국해당화였다.

아무래도 많이 배우는 날이 될듯...

 

 

서로 사진도 찍어 주면서....

수목원을 즐겨보자

 

 

예쁜 꽃도 많이 피어있고....

 

 

말채나무라....

 

 

몇번 본 나무지만...이름은 모르겠다.

 

 

세계각국의 나무가 모여있지만...우리나라 내음이 가득하다.

돌탑이나 석등 등 때문에 그럴지도....

 

 

꽃은 많지 않으나 다양한 식물들이

어울려 있는 모습이 보기 좋네...

 

 

완도호랑가시나무

 

 

민병갈 설립자가 처음발견한 종이란다.

 

 

여느 깊은 숲 같지 않게

다양한 모습의 수목으로 밀집해 가꿔놓았지만...

전혀 흉해 보이지 않는다.

 

 

수목원에는 모내기를 한 논도 있었다.

 

 

언듯 시골 다락 논둑에 서 있는 기분...

 

 

꽃창포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사랑은 익어간다.

 

 

아름답게...피어나는 자연 같이...

 

 

처음보는 흰색 꽃창포도

지켜보고 있었네...

 

 

그런 광경을 감상하는 관람객들...

 

 

멀리 다보탑처럼 보이는 석탑과

 

 

그 그리움을 향해

힘차게 뻣어나는 물풀...

 

 

독특하고 힘차면서도 곱네...

 

 

수목원은 시간적 여유를 두고 방문해야

저 처럼 쉬어갈 수 있겠다.

 

 

그래야 이꽃 저풀 면면을 살피고

느낄 수 있을 것 같기에...

 

 

노출이 맞지 않아

사진으론 꽃이름을 알수 없었지만..

 

확인한 바 수목원설립자인

"민병갈 박사나무"라 한다.

 

 

그 옆부근에 설립자의 흉상을 볼수 있었다.

 

 

그 주변에 피어난 꽃들...

 

 

연못과 수생식물들...

 

 

그 주변의 나무들까지

 

 

그를 애워 싸 칭송하는 듯...

 

 

재미있는 나무의 이름도 알고....

 

 

나의 위치도 알아 본다.

 

 

밀러가든 중의 겨울정원을 지난다.

 

 

정원이 바낄 때마다

조금씩 수종이 변화하는 것을 느낀다...

 

 

돗나물과 비슷하게 생겼다.

 

 

 

 

사순절 장미...

사순절에 피어나기에 그렇게 부르겠지?

 

 

윤난홍이란 사람이 발견했다해서?

 

 

서리가 내린 것 같네...ㅎㅎ

 

 

세열단풍, 무환자나무과 란다.

 

 

다른 곳에서도 제법 보던 수종이다.

 

 

 

산딸나무 꽃인 줄 알았는데...

십자가 나무꽃이라 한다.

 

 

이름이 표기되지 않았거나...

제대로 살피지 못한 수종 또한 많다.

 

 

어떻게 보면 원시림 같기도....

 

 

노란 꽃창포가 커다란 나무들이 자라는

숲에 피어 있어 이채롭네...

 

 

역시 이름은 모르겠으나 처음보는 꽃이다.

 

 

청량한 분위기 속에 또 한가족이 앞선다.

 

 

호랑가시나무도 다양한 종류인듯....

 

 

어릴 때 뱀풀이라 부르던 수종 같다.

 

 

나리꽃 종류 또는 백합 수종인데....

이름표기는 없다.

 

 

 

엄마와 아빠 그들의 아들과 딸

보기 좋은 행복한 가족

 

 

다른 가족과 함께 방문한 듯

 

 

참나무는 나무들의 으뜸이라 한다.

 

 

이 수종의 이름이 써 있어 기억을 햇었는데...

잊어버린듯..생각이 나지 않는다. ㅜㅜ

 

 

언듯 환삼덩쿨처럼 보이나... 분명 다른 것으로

잎이 훨씬크고 윤기가 흐른다.

 

 

우거진 수풀사이로 스미는햇빛

 

 

약도를 살피니

이제 겨우 입구에서 가장 먼곳까지 왔다.

 

 

그렇다면 다시 입구를 향해

옯겨가면서 봐야할 듯...

 

 

히말라야 시다 옆을 지날 때의 시각이

오후 다섯시 15분경이다.

 

 

좌측에 히말라야 시다가 보인다.  

 

 

앞으로 남은 시간이 30분 정도이니...

더 부지런히 다녀야 관람을 마칠 수 있을듯 하다.

 

이제사 봄을 맞는 것 처럼

새싹이 자라는 곳도....

 

 

넝쿨식물들과 키큰나무들

 

 

꽃이 예뻐서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ㅎ

 

 

왔던 풍경을 다시 만나기도 한다.

 

 

야외 매장인 듯한 곳을 만났다.

작은 화분을 전시해 두고 판매를 하는 듯

 

 

보랏빛 꽃이 클레마티스라고...

 

 

 

월계화나무라고....

 

 

대형 꽃양귀비 발견

운동화를 벗어서 크기 비교...ㅎ

 

 

손바닥을 펼친 것처럼 크다.

 

 

 

다양한 식물들이 심겨진 화분들...

 

 

판매를 하고 있었으나..

주차장 부근에서 판매하는게 나을 것 같았다.

 

 

붓꽃에 물을 뿌린 듯

 

 

 

흰저고리 빨간 치마 같네...ㅎ

 

 

로즈마리 같은데 흔들지 말랜다..ㅎ

 

 

내부매장에 들어서며 사진을 찰칵 했는데...

안내원이 손가락으로 안내문을 가르킨다.

 

"촬영금지" 에구구...

왜 촬영을 금지하는 것 인지 모르겠다.ㅜㅜ

 

 

별 상품도 진열되지 않은 것 같아

도로 나왔다...블로그에 올린 사진을 찍을 수 없다니...

밖의 꽃이 훨씬 낫네..ㅎ

 

 

건물 모서리엔 덩쿨 식물이 멋지고....

 

 

시원한 야외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나누는 담소도 즐거울 듯

 

 

그곳에서 서쪽 방향을 바라본다.

그 너머로 작약 꽃이 보여 발자국을 옮겼다.

 

 

다양한 색상의 작약들을 본다.

 

 

백작약...

 

 

붉은 산딸기 나무꽃인듯...

 

 

조금 당겨볼까

 

 

보랏빛 꽃은 많이 봤지만...

희색은 처음이야..

 

 

둘만의 추억 여행...

좋은 곳을 선정하신듯....^^

 

잠시후 수목원 안내인이 저들에 갔으며

각대 사용을 금지한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사실 수목원 입구에 안내는 있었는데...

아마 못 본 듯하다.

 

 

아름다운 그대들의 세상을 꾸며 보시길....

 

 

다른 수종에 비해 엄청 큰 나무였다.

아마도 속성수 일듯...

 

 

수풀 속을 다니며 나를 이끄는 옆지기...

 

 

서쪽의 태양빛이 눈부시다.

 

 

해변 쪽 부근에는

띠엄띠엄 게스트하우스가 있였다.

 

이런 게스트 하우스는 오래 전부터 미리 예약을 하여야

겨우 묵을 수 있단다.

 

 

게스트 하우스 옆에는 회화나무가 있었는데...

회화나무는 양반가에서 즐겨 심었다고 소개되고 있었다.

 

 

아까 만났던 가족이 벤치에서 쉬고 있는 모습이다.

 

 

그곳에서 보이는 서해안...

좌측이 남촉이고 우측이 북쪽이 되겠다.

 

결국 좌측(남쪽)해안은 만리포이고

오른쪽은 천리포 해수욕장이라 한다.

 

 

천리포해수욕장 방면

아카시아 꽃이 이제야 피어나고 있었는데...

 

 

기온이 낮기 때문이었으며

실제로 봄 같은 차가운 기온을 보였다.

 

 

게스트하우스 옆의 해송 길과 해안 모습

 

 

아무래도 일몰광경이 멋질 듯 하다.

 

 

카누인지 카약타는 연습을 하는 듯

 

 

철리포수목원 설립자 민병갈 원장

푸른 눈의 한국인, 한국인 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사람

 

 

그 옆에서 피어나는 동백...

 

 

잠시 벗어나니 뱀딸이 보였다.

많기도하여라..ㅎ

 

 

클로즈업....사실 보기에 비해

맛이 없다. ㅎ

 

 

이 것도 호랑가시나무인듯...

 

 

역시 게스트하우스

많은 식구들이 모인 집은 듯 시끌벅적했다.

배롱나무집이란다.

 

 

 

집 앞, 옆 길로 들어섰다.

이름모를 꽃나무를 바라 보며 숲을 걷는다.

 

 

마치 밀림이나 정글인듯한 분위기...

타잔과 제인이 있을성 싶은...ㅎ

 

 

무슨 꽃일까...매크로렌즈로 보면

썩 괜찮은 꽃을 찍을터인데....ㅎ

 

 

길 옆에는 저런 안내문이 많았다.

마치 잔디보호 팻말 같은 용도로.. 이제사 처음 소개한다.

 

 

천리포수목원의 계절은

다른 곳보다 늦는게 확실해 보인다.

 

다른 곳엔 다 지고 없는

철쭉이 지금 한창 피어나는 진기함을 엿본다.

 

 

잡귀를 쫓는 무환자나무라 한다.

열매에 귀신을 쫓는 힘이 있어서 얻은 이름이란다. ㅎ

 

 

의외로 큰 나무였는데...

 

 

사진의 열매는 보이지 않았다.

열매는 염주를 만드는 데 사용하돼 염주나무라고도 부른단다.

 

 

로타리 같은 갈림 길을 통해

 

 

거치지 아니한 길을 찾는다.

해학적인 모습의 돌부처

 

 

마취목이라는 나무도 있었나 보다.

 

 

말이나 소가 먹으면 마비 증상이 발생한단다.

 

 

세상엔 별의 별 나무가 많다..

세상을 살면서 가는길이 운명일까 선택일까

 

 

얼추 한바퀴를 돌았나 보다.

출발할 때 보았던 연못 가에 도착하였고

 

 

그 저수지도 막바지 구간을 지난다.

 

 

언못가의 마지막 사진을 남기고

수목원 입장시 매표구 지점으로 향한다.

 

 

해변 가까이 모래사장

그 옆 화단에 피어난 꽃을 보며 퇴장

 

 

그때 시각이 막18시를 넘었다.

 

 

만리포 해안에 도착해 여기저기를 조망한다.

 

 

해변에 텐트를친 사람들도 보였다.

 

 

바닷바람에 안개가 만들어 지는지

자욱하게 피어오른다.

 

 

파도도 점차 커지는 듯하고.....

 

 

차를 정차해 놓은 채 해가 지기를 기다린다..

 

 

시각이 19시 17분

 

 

19시 56분이 일몰시각이니

 

 

 30분 정도 기다리면 된다.

 

 

그러나 날씨는 악화되었고

 

 

수평선 부근에 가스층이 생겨

 

 

태양을 보이지 않고 자취를 감추었다.ㅜㅜ

 

 

삼각대를 접어 철거 시작....

 

 

라면을 끓여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아까 수목원 베롱나무집 부근에서 찜해 두었던

천리포 해변을 향했다.

 

 

혀변의 조명등이 켜지고

어둠 속에 섬이 보인다.

 

 

자리를 잡고 텐트를 펼쳤다.

 

 

텐트에서 바다가 잘 내려보이는 장소...ㅎ

 

 

밤 9시 30분 경에는

불꽃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수목원 해송 위로 달이 떠 오르고

 

 

옆지기는 연속극을 보고 있는 중,

DMB가 수신되지 않는

지역이어서 위성안테나를 통해 본다는....

 

 

나는 야경을 촬영 중

 

 

불꽃놀이가 끝난 후.

 

 

그리고 새벽 커피물을 끓이고 있다.

 

 

일출후 메꽃을 보며 귀경을 서둘렀다.

 

 

2013. 6. 20. 자정

천리포수목원 설립자를 추모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