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산 ] 보석사 은행나무를 찾아서
금산 보석사를 찾아서
< 2012년 10월 24일>
보석사(寶石寺)는충남 금산군 남이면 석동리
진악산에 있는 마곡사의 말사라 한다.
운일암반일암에서 떠나며
금산 보석사를 내비에 입력했더니 금세 검색이 되었다.
몇키로를 운행했을까 잠시 뒤에
보석사가 있는 마을에 도착했으며
절 입구 좌측편에 저수지 뚝방이 보여
그곳을 먼저 올랐다.
농어촌공사에서 운영하는 석동저수지였다.
그 저수지 옆에는 노인요양원 같은 시설이 있었고
그 반영을 한장찍었다.
억새 반영이 보여 또 한장...
더 안쪽 비포장길로 쭉 올라 가 보았지만
잠시후 길이 막혀 되돌아 나왔고
산뜻한 보석사 일주문
그 앞에 섰다.
해가 기우는 늦은 시간이지만
나의 모델이 되어 줄 가족이 있어 쓸쓸하지는 않았다. ㅎ
좌측에 보이는 정자가 의병승장비인데
움직이며 촬영되어 흔들렸다.
그 앞엔 또다른 가족이 나오는 장면
가족끼리 오붓하게 다니는 모습이
보기 참 좋았다.
하늘 높이 솟은 전나무에..
노랗게 단풍든 은행나무와 바닥을 물들인 가랑잎은
그냥 바라만 보아도 그저 좋은...
낮에 왔더라면
사진이 더 환하게 빛났을 것이다.
일주문 방향으로 나가는
가족들을 다시 바라보며 무엇인가 여운을 느꼈다.
좌측(정면)으로 향하면 은행나무가 있고
우측엔 보석교가 보였으며
보석교를 지나 대웅전으로 가는 길
다리를 지나며 윘쪽을 보니
거기엔 아치형 다리가 또 보였다.
나 보다 앞서 진입한 가족은
아장아장 걷는 아기와 함께 뒤떨어져 오는 중. ㅎㅎ.
천연기념물 보석사 은행니무
일년은 365일 이래서 제365호 인 듯.ㅋ
수령 1,000년을 넘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흉고 둘레는 10.7m 이며 , 높이는 40m 에 이른단다.
이 나무는 마을에 변고가 있거나
나라에 큰 일이 생기면 소리내어 울음으로써
재난에 대비케 한단다.
대웅전을 비롯한 보석사 전경
대웅전은 공사 중..
신라 헌강왕 12년(886년)
조구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이절을 처음에 세울 당시
절 앞에서 케낸 금으로 불상을 만들었기 때문에
보석사라 하였단다.
본래 건물은 임진왜란 때 불탔으나
조선 후기에 다시 지어 졌다한다.
절 밖으로 나갈 때
천연기념물 제365호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제왕도 기다리고 있구나....
일주문 쪽으로 쭉 뻗어 있는
저 길...어스름에 아스라이 보이고...
못네 아쉬워~ 다시 뒤돌아 보았다.
어둠의 쉼터로 잠시 떠나는 365호에 인사를 하고
일주문을 향해 나가고 있다.
비단인양 바닦에 깔린 노란 은행나무잎들은
어둠을 비끼려는 듯 하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저 길은
나중에 또 와 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넓다란 보석사 긴 아름다운 그 길...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다시 또 찾으마~
또 다른 가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