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 ] 명소 나들이(수류성당, 동령느티나무, 종덕리왕버들)
수류성당, 동령느티나무, 종덕리왕버들
2012. 10. 13.
김제시 관광안내도를 보니
금산사 가까이의 명소 중에 수류성당이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는
천연기념물인 동령느티나무가 있단다.
내비에 수류성장을 찍으니 불과 몇키로 되지 않는다.
금산사에서 입구의 도로를 나가는 중,
큰 도로에서 좁을 도로로 진입하였고
잠시후에는 마을 길로 들어 섰는데...
배추밭에 물을 주고 있는 모습을 본다.
지난 태풍때 잠시 비가 내린후
아직 비가 오지 않아 배추밭은 물이 부족한가 보다.
그리고 잠시후 도착한 성당 앞,
그 앞엔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었고
나무 아래에는
지팡이를 짚고 걸어오시는 할머니의 모습이 보였다.
수류성당의 모습
느티나무와 함께 보이는
수류성당 모습
계단을 올라 성당앞에 섰다.
나이 많은 노인들이 미사를 보러 오셨나보다.
문화재로써 관리가 되는 이유가 있었다.
지은지 123년이 된 것도 유명하지만...
동양에서 제일 많은 신부를 배출한 성당으로 알려져 있다.
미사후 성당에서 나가며 보이는 지팡이
시골 성당 신자들의 노령화는 어쩔수 없는듯...
미사후의 성당밖
주차장에서 성당을 보며
이런 성당이 어떻게 이런 숲속에 지어졌는지
생각해 보았지만
의문은 해소되지 않았다.
하지만,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조선말기 천주교박해를 피해 오지인 이곳 숲으로 모여 들었고
그 신자들이 미사를 드리기 위해 지어졌단다.
성당 앞의 김제 관광안내도를 다시 보았다.
천연기념물이자 김제시의 시목인 동령느티나무가
봉남면에 있다고 표시돼 있어
내비에 입력해 보니 검색되지 않는다.
하여 김제시 당직실에 주소를 문의하였으나
알려 주겠다고 하여 기다리는 중이다.
느티나무 아래로
미사를 마치고 귀가 중인 신자들의 발길을 본다.
평화로운 수류성당
미사후 귀가하는 지팡이 든 할머니의 모습
김제시 당직실에서 전화연락이 왔다.
김제시 봉남면 행촌리(번지는 알지 못했단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내비에 입력을 하고 출발하였으며
억새가 보기좋아서.. 정차...ㅎ
안내된 곳에 도착해 보니 대형 우사였다.
그 곳에 계신 사람에 물었더니 잘 모르겠단다.
김지의 시목이고 천연기념물이라면
눈에 잘띨텐데 보이질 않았다.
할수 없이 주유소에 들러 보았지만...
그곳에서도 잘 모르겠단다.
하여 무턱대고 마을 쪽으로 진행하였다
결국 물어물어 찾아간 봉남면 행촌리 동령느티나무
(정확한 주소를 홍보하면 어떨지...)
천연기념물은
나라에서 보존을 철저히 해야할 것 같은데...
생각에 비해 의외로 허술하였다.
주변이 깨끗하지 않고 너저분해 보였으며
나무를 고정한 파이프도 녹이 잔득 슬어 있었다.
한마디로 천연기념물로써
응당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주변의 사람들이 자재를 쌓아두거나...
치료를 해야할 부분이
방치 돼 있는 것 처럼 느껴졌다.
그렇지만 주변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히 자라는 느티나무가 믿음직 스러웠다.
일부는 근래에 치료를 받은 흔적도
감지할 수 있었다.
어쩌면 근처에서 사는 주민들과
오랬동안 사이좋게 자내기 때문에 건강하지 않을지....
주변에 계신 김할머니...
이곳에 시집와 살기 시작한 것이 60년이 됐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단다.
김할머니께서는 동령느티나무를
자랑스럽게 여기셨다.
마을 사람들은 이 느티나무를 당산나무라고 부르며,
매년 당산제를 지내고 는데...정월 보름날이면 나무줄기에 동아줄을 매어 놓고
모든 사람들이 모여 마을의 행운을 비는 습속이 있단다.
그러면서 가까이 손을 가르키며
종덕리 왕버들도 유명하다는 말씀하신다.
하여 잠시 다녀가기로...ㅎ
이내 도착한 종덕리 버드나무
이 나무도 역시 천연기념물
아까 본 동령느티나무에 비해
보호를 잘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주변이 깨끗히 정리돼 있었고
낙뇌를 맞지 않게 피뢰침도 높게 설치 해 놓은 것으로
그렇게 느꼈다.
이 나무 역시 정월이 되면
마음사람들이 모여 제를 올린단다.
그 주변은 온통 황금 벌판이고
벼들이 익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주말여행을 마치고
귀가하는 중...
길가의 코스모스가 장관이었다.
강원도 횡성을 떠올리게 한다.
금산사 IC를 거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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