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산책

물안개 피어나는 갑천

재넘어아재 2012. 10. 15. 10:30

 

한글날 갑천의 아침

2012. 10. 9.


퇴근 후 숙소의 현관을 들어 서는데

가로등에 비치는 조경수의 단풍이 깊어가는 가을을 실감케 한다.

내일은 갑천을 가봐야 겠다.

 

 

 

 

 

다음 날, 아직 여섯시가 되지 않았을 새벽시각

여명 속의 전민동 길을 달리고...

찬공기는 얼굴과 가슴속을 스민다.

 


엑스포코아 앞의 전민동성당...

그리고 엑스포아파트의 윤곽이 드러나 보인다.



우체국 모퉁이를 돌아 치안센터를 앞을 거쳐

좌측 전민초등학교를 가려는데



우측 엑스포공원에서는

어르신들께서 아침체조를 하시는 모습이 보였다.



전민초등학교와 엑스포아파트를 지나

갑천으로 나왔다.



언제나 처럼 갑천을 조망해 본다.

먼저 상류방향



다음은 하류방향



이른 아침,

강 건너편에 무엇하러 가시는가?



양반네 뒷짐지고 동네 한바퀴~~



호남고속도로 위, 차들이 분주하다.



벌써 절반 쯤 건넜무렵

옆에서 오리들이 배웅을 한다.



물안개는 피어올라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 내고.....



철새들은 이 아침에

고향으로 떠 나시는가?



어른이 건너던 길에서

자전거는 멈췄다.



강 중간여울 부근에 오리들이 보여서...



하트 포착~ ^^

백조커플이 저렇게 있는 모습을 찍고싶다.



유영하는 오리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푸근해지고 평화로와 지는 듯...



긴목을 뻗어 보이는 왜가리...



두리번 두리번..ㅎ



철새는 쌍안경으로 보면 제격이지만...



카메라도 담으면

나중에도 볼 수 있어 좋지 않을까



나는 저나무를

전민동 미루나무라 이름을 붙혔다.ㅎ



10여년 전에는 없던 다리다.



일출이 곧 시작되려나...



엑스루 타워 높은 층 유리창부터

햇빛이 먼저 찾는 듯



경부고속철도 고가

전 노선에서 저런 고가가 1/3이라니 참 길다.



태양을 맞이하는 분홍 코스모스



이 곳의 물안개가

이렇게 멋있는 줄 이제 알았네.ㅎㅎ



또다른 징검다리

자전거도 건널수 있지만 끌어야 한다.



일출 직전의 물안개



걷는이도 있고

자전거 타는 이들도 만난다.



더럽던 도시의 하천을 살리기 위해

시민들이 노력한 덕분에 많은 철새가 찾으리라.



수출을 위해 공장도 가동시켜야 하지만

오염은 더 줄여야 하는 것이 숙명....



일출이 시작됐다.



억새가 활짝펴면 장관일 듯



활화산 같네..^^



노부부가 상류방향으로 산보를 간다.



도란도란...살아 온 얘기를 하면서...ㅎ



팔을 휘둘러 운동도 하면서...



나는 돌아서 더 나은 억새를 찾고...



다시 뒤돌아서 일출을 맞는다.



물안개와 구름이 맞다은 듯 하다.



부부의 다정함이 끓어

안개가 피어오르지 않을까...ㅎ



개량 코스모스



그 예쁜 이파리에도 햇빛을 머금었다.



다정히 손잡고 걷기 좋은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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