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글라이딩
문경 하늘을 날다.
< 패러글라이딩, 대전 휘파람새 스쿨 >
2012. 9. 15.
< 패러글라이딩 입문 >
지난 7월 말 대전야경을 보기 위하여
친구와 함께 전망이 좋다는 식장산 정상에 올랐었다.
그 곳에서 공교롭게
패러글라이딩 팀을 보게 되었고..
연 띄우듯 패러글라이더를 펼치고
이륙하려교 서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았다.
마침 바람이 적당히 불어
비행체가 펼쳐지고
날개가 위로 치솟고
그와 동시에 사람들이 앞으로 뛰어가며
이륙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
새 처럼 공중으로 떠 오른다 싶더니
웃음소리인지 환호가 터지면서 위로 두둥실 떠 간다.
그리고 잠시 시야에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 패러글라이더
조정은 뒷편에 탄 남자(선생님)가 하고
동승자인 여자(연습생)는 앞에서 손을 흔드는 것 같다.
야경을 찍으로 온 사진가들과 나는
물 만난 고기처럼 패러글라이더를 연신 찍어 댔었다.
패러글라이딩은 처음 저처럼 둘이서 연습하며 배우고
나중엔 혼자서 비행을 한단다.
외국 영화를 보면 높은 절벽 같은 곳에서 뛰어 내리고
비행을 즐기는 장면을 본 기억이 있는데...
조정이 용이할 것 같은 패러글라이딩,
나에게 흥미를 이끈다. ㅎ
자칫 위험할 수 있으나 조금만 조심을 하면 안전하게
하늘을 날 수 있다니 매력적이지 아니한가? ㅎ
가끔 여행을 하다 보면
형형색색의 패러글라이딩이 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와 같이 새 처럼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타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누구든지 그런 자극을 받아
연습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안전한 높은 곳 에서
계획된 시간동안 이리저리를 다니면서
조정 연습을 하다가
결국 마지막에는
계획된 착륙 장소로 가는 듯...
점점 멀어지는가 싶더니
다시 다가와 손까지 흔들어
하직 인사까지...ㅎㅎ
그런 다음은 그들은 진짜 멀어져만 갔다.
산 아래 시내 외곽 어디 쯤에 착륙장소가 있는 듯
선회를 하면서 아래로 아래로 하강
그러다가 잠시후 사라졌으며
낙조와 야경 사진을 촬영 후 하산하려고 할 즈음..
그들이 다시 올라 왔다.
사진 찍는 것을 봤다며
기념이 되는 사진파일을 제공해 달라고 하소연 했고
파일을 전송하기에 이르렀으며
그런 인연으로 패러글라이딩에 관심을 가진 이후
휘파람새 스쿨에 가입도 하였다.
< 패러글라이딩 체험비행 >
그리고 부터 퇴근후 두어 번
둔산대교아래의 이륙연습 등에 참가하였으며
결국 패러글라이딩 비행 실습날이 잡혀 졌고
그 장소는 여건이 가장 좋다는
문경 활공장으로 선정되었으며 그곳으로 가기위해
약속장소인 휘파람새 스쿨을 찾았다.
패러글라이딩 이륙은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하여야만 하지만
대전의 식장산의 경우는 바람 방향이 맞지 않아
비용을 들여 먼 지방까지 이동한다는 것이다.
하여 먼 곳으로 가기 전에
스쿨에서 실내 교육을 몇번 받은 후
문경으로 출바알~~~^^
문경이라해서 청원-상주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줄 알았는데 아니란다.
문경은 아름다운 지방도시이면서도
국내에서 제일 좋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을 갖춘 곳이란다.
이곳은 여러 방향으로 이륙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안전한 착륙장도 갖춰지는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심혈을 기울여 시설을 갖췄기에
안전한 훈련을 기할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수도권 등에서 거리가 멀어서
접근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어
하루 일정이 소모한단다.
문경활공장의 여건을 검색해 보았다.
문경활공장은,
이륙장에서 문경읍이 한 눈에 들어오고
지형이 분지 형태를 이루어 상승기류 형성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풍향이 서,북풍으로 활공에 안정적 기류가 유지 된다.
주변에 고압선 등 위험시설이 전혀 없어
전국 최고의 활공장 여건을 구비하여 전문가의 극찬을 받는 곳일 뿐 아니라
주흘산, 주령산, 포암산, 대미산, 백화산 등 백두 대간 명산들이 이륙장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수려한 경관을 보유하고 있어서,
행/패러글라이딩과 함께 당일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문경온천, 문경새재(태조왕건촬영장, 문경새재박물관), 전통도예지, 석탄박물관, 문경 팔경, 클레이사격장, 불정자연휴양림, 백두 대간 23명산 등 명소가 다양하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단다.
이륙장은 산정상
항목 |
내용 |
위치 |
경북 문경시 문경읍 고요리 북위 36도 44분 03초 동경 128도 09분 27초 |
이륙장고도 |
제 1 이륙장 해발 730m , 3,500m² 제 2 이륙장 해발 865m , 6,800m² |
착륙장고도 |
해발 220m , 13,000m² |
문경활공장(문경활공랜드)을 가려고
파랑새스쿨 소속 5인승 사륜구동 화물차를 이용해
경부와 중부를 거쳐 국도로 향한다.
패러글라이딩 강사님은
시끄러운 차 안에서도 계속 열강 중...
안전을 반복하여 세뇌 또 세뇌. ㅋㅋ
고속도로를 나와 국도를 한참동안 더 달렸다.
도로 참 많이도 건설해 놓았네...
덕분에 뻥 뚫린 길을 시원하게....ㅎ
활공랜드가 있는 문경 시내에 도착
문경시는 문경읍과 점촌이 행정구역을 통합하여 이뤄진 곳으로
시청은 문경시(구 점촌)에 위치하며
이곳은 옛 문경읍 자리라 한다.
11시 30분 무렵이어서
점심 식사를 할까 나중에 할까 저울질을 하다가
식사를 한후에 활공장으로 가기로 하고
강사님의 소개로 두부집을 찾았다.
조건에 따라
비용이 약간 차등된다고 한다.
일회 연습비행을 하는 것으로 만족할 것인지,
연습 조정사반에 등록을 하여 앞으로도 연수를 할 것인지에 따라
요금이 차등된다고....
나는 일단 한번 타 보고
계속 연습을 할 것이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런 비용이 1회에 20만 원 )
식당으로 들어 가기 전 화단의 꽃을 찰칵...^^
이른 점심시각인데도 손님이 있었다.
두부전골이 주문됐다.
약속시각을 지키느라
아침을 김밥으로 떼워서 시장기가 있는 터라 맛있게 먹었다.
식사비는 수강료에 포함돼 있단다. ㅎㅎ
식사후 활공장으로 향한다.
높은 건축물이나 전봇대 등이 없는 외곽에 있단다.
양쪽에 높은산이 둘 있다는데
어느 곳에 이륙장이 있을까?
먼저 도착한 곳은 착륙장
문경활공랜드란 간판이 보인다.
그곳에서 인적사항 등을 기록한 다음 차량을 세우고
활공랜드의 협조를 받아 비행장비를 옮겨 실었다.
그리고 잠시 기다리며 착륙장을 살폈다.
그 곳에는 다른 곳에 서 온 패러글라이딩 회원들이
도착해 있었다.
저 앞쪽에 보이는 산 꼭대기에
이륙 장소가 있단다.
저 앞에 보이는 산이 주흘산(1,106m)dlrh
착륙장(잔디밭) 모서리에는 윈드쌕(바랍주머니)이 설치되어
풍향과 바람의 세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돼 있었다.
이런 것이 다 선생님이
친절히 가르켜 주신 것으로 현재는 바람이 없는 상태
아랫지역은 바람이 없지만...
웟쪽으로 가면 보통 바람이 분단다.
패러글라이딩은 바람이 적절히 불어야
재미가 있단다.
이륙장을 향하여 출바~알
꼬부랑 임도 길을 어찌나 능숙하게 달리는지...
패르글라이딩을 타 보기도 전에
안그래도 쬐끄마한 간이 더 쪼그라 들려고 했었네...ㅋ
활공이륙장에 도착했다.
우리를 태우고 올라온 차는 우리와 싣고 온 짐을 하차한 후
또다른 이들을 태우기 위해 다시 내려갔다.
이곳의 높이가 865m 이지만...
저 건너 더 높은 산인
운달산(1097m)과 주흘산 1,106m 이
보호해 주는 듯 한 곳이었다.
여기서 이륙하면 앞쪽에 보이는 저 계곡으로
비행을 하여 착륙한단다.
가까이에서 씀바귀 꽃이 우리를 맞아준다.
올라오면 차창밖엔 들국화와 억새풀을 비롯해
봄에 피는 원추리가 보였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지를
잔디가 벗겨져 들어난 황토빛으로 증명이 될듯하다.
휘파람새 선생님은 윈드색을 보면서
예상외로 바람이 적지만 그만큼 안전한 면도 있다고
우리에게 얘기 하신다.
짐은 100m 쯤 꼭대기로 나르면 됐다.
여러 팀이 와서 팀끼리 교육이 진행되는 듯 했다.
팀별로 또는 각자 적당한 장소에
비행체와 하네스 등 장비를 점검하였다.
건물은 전망대로써 들어 가 보지는 못했으나
비행장의 타워 처럼 사방을 조망할 수 있을 것 같았고,
화장실과 통신시설이 있지 않을까 싶다.
착륙장은 사진상 사거리 못미쳐 있다 하는데
언덕에 가려 보일듯 말듯 한 곳이라 한다.
가을이어서 고추잠자리가 하늘을 나는 모습이 보였고
멀리 큰 산맥들과 피어나는 구름의 경치가 볼만 했다.
안개가 걷히자 바람이 살랑 불어 온다.
이런 바람 젇도가 이륙하기에 아주 좋다는 휘파람새 선생님. ㅎㅎ
무전기를 나누어 점검하고
신발 끈도 질끈 동여 매 훈련준비를 단단히 한다.
신발도 목이 긴 것을 선택해야 발목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ㅎ
이륙연습 시작, 장구를 갖추고
비행체의 산줄이 엉키지 않았는지 점검을 반복하였고,
비행체를 바람에 실어 띄우고
이륙직전까지 이어지는 훈련을 수없이 반복했다.
옆의 다른팀에서 온사람들은
우리보다 훈련 회수가 많아 실제 비행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고
부러워 하기도 하였지만
누구나 반복훈련을 하면
이르게 되는 과정이 아닐까 싶었다.
여기서 이륙해 착륙장까지는
보통 10분정도의 비행 시간이라 한다.
바람이 없는 날씨에서
패러글라이더는 중력의 법칙상 계속 하강하며 비행하는데
비행거리는 이륙 장소와 착륙지점 간의 표고차,
즉 높이 차이에 따라 비행거리가 지배를 받는다고 하며,
비행거리는 대략 표고차의 6배의 거리로
계산하면 된다고 한다.
이는 바람이 불지 않을 때 얘기이고
계곡엔 바람이 불기 마련이고 햇빛등으로 인한 대기의
온도변화로 상승기류가 생성되기 때문에
이러한 상승기류를 이용해 비행체의 고도를
가능한 높은 곳으로 올려주면
그만큼 비행거리도 훨씬 늘릴수 있단다.
그렇게 비행거리가 길어야 다양한 경치를
조망할 수 있어서 흥미를 더할 것 같다.
문경의 경우 표고차가 600미터에 이르고
600미터에 6배이면 3.6Km에 이르지만...
실제는 직선거리로 1.8Km 이며
조정하는데 따라 실제 비행거리는 대폭 길어지게 되며
그러기 위해 계속 연습을 하는 게 아닐까 싶다.
또한 이륙을 하여 비행거리가 길다 할지라도
착륙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이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륙과 착륙훈련을 계속하는 조종사 훈련과
다름이 없이 패러글라이딩 또한 같은 듯하다.
스키에 여러종류가 있듯이
패러글라이딩에도 여러 종류가 있단다.
빨리 목표지점에 가는것, 정확도가 높은것, 예술성을 위한 것
둘이타는 것, 혼자타는 것 등...
이에 따라 각가지 대회를 위한 선수를 뽑기도 하는데...
이날 양평에서 열린 대회에서의 비행거리는 40Km 였단다.
(우와~ 40Km 라면 몇시간 동안이나 하늘을 날겠네...^^)
패러글라이딩 비행 모습이나 사진을 보면,
사람이 매달려 있는 것 처럼 보이고 힘이 많이 들것 같지만...
사실, 사람은 의자에 앉아 있고
그 의자가 공중에 매달려 있다고 표현을 하면 맞을 것 같다.
마치 그네 같다고 할까
그네의 나무발판 대신에 넓은 헝겁천이 사용된 느낌이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려면 비행체인 글라이더가 있고
글라이더와 사람을 체결(연결)해 주는
하네스(안전장구)라는 안전맬빵을 착용해야 한다.
두다리와 허리 및 어께에 단단히 고정하는
베낭 같은 구조인데 각 지점마다 고리형 잠금장치가 있다.
결국 하네스는 글라이더가 연결되어 있는데
하늘을 나는 비행체와 사람을 결합시키는 역활을 담당하는...
비행 중 위급시에 탈출할 수 있는 비상낙하산까지 내장된
배낭으로 보아도 될듯하다.
그래서 비행체까지 짊어지면 겉보기에는
매우 큰 배낭처럼 보인다.
패러글라이딩 비행체를 멀리서 볼 때에는
낙하산 처럼 단순한 홑겹의 천에 끈들이 매어진 것 처럼 보이지만
패러글라이더는 에어메트리스 처럼
두툼하게 이중화 되도록 만들어져 있는데....
앞면엔 아래사진과 같은 구멍이 나열되어 있어서
공기가 들어 갈 수 있는 구조이고
뒷편은 자루처럼 봉해져 있는 구조에다
각각의 자루들이 옆으로 대어져 마치 골판지 비슷하다.
그래서 저 구멍 속에 공기가 들어 가면
비행기 날개처럼 두툼하게 부프르고 기체를 형성하여
앞으로 진행하면 양력을 얻을 수 있어 떠 오르는데...
날개 이것 저곳에 연결돤 줄을 통해서
사람을 고정한 하네스 역시 번쩍 들어 올린다는 것이다.
그런 각각의 비행체가 이륙장에 놓여져 있고
그런 비행체와 일체가 되고픈 회원들이 이륙후의 비행을 꿈꾸며
차례를 기다리는 것이다.
그 와중에 배운 것을 기억하고
또 연습을 하는 사람들...
가르키는 사람들과 배우는 사람들을 보구 있다.
바람이 적당히 불어줘서 좋은 날씨
그렇지만 구름 안개가 발생해 조금은 지장이 된단다.
우리가 연신 연습하는 동안에도
다른 이들은 번갈아 이륙을 하여 착륙장을 향했다.
이륙직전에 날개를 접어 정지시키는
파랑새 스쿨 강사님과 배우는 사람
이륙한 학생에 대해
지상에서 무전기로 코치하기도 하고
탑승장에서 기다리며
안전한 착륙을 유도하는 가 하면
함께 비행하면서
무전기를 이용해 조종술을 전달하기도 한단다.
교습생 중에는
예상에 비해 많은 여성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하늘을 날아 다니려면...
저렇게 무거운 것 쯤은 짊어지고 다닐 줄 알아야 하고..ㅎ
수십번도 넘게 펼친 비행체를 간추리고
접는 훈련을 거쳐야 한다.
산줄들이 엉키지 않았는지 살펴야 하며
바람방향을 느끼고
비행체의 각도를 조정할 줄 알아야 한다.
배울게 많다.
안전하게 즐기려면 감내해야 할 부분도 많겠지...
차근차근 배워야 하는데...
하늘부터 먼저 날고 싶은 것은 무슨 심사인지..ㅎㅎ
각자가 휴대한 무전기는 팀별로 미러 정한 채널로
상호 연락을 하며 비행을 한단다.
배우지 못한 사항이 발생했을 때 문의하여 배울 수 있고
위급한 사항에도 대처할 것 같다.
어느정도 숙련이 된 사람들은 쉽게 이륙을 하고
비행후 착륙 한 다음 다시 이륙장에 오기를 반복하므로
이륙횟수가 많을 수밖에 없으나
우리는 강습에 촛점이 맞춰져 있으므로
이륙직전까지의 재미없는 훈련을 계속받아야 했다.
안정성이 확보됐다고 인정될 때까지는
차근차근 반복훈련이 계속 될 수밖에 없는것이 라며
가르키는 파랑새 스쿨 선생님...
배우는 나도 힘들지만 선생님도 힘들긴 마찬가지 였다.
패러글라이딩 보급을 위한 신렴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는 선생님은
패러글라이딩계의 정통성을 중시하는 것 같았으며
경제논리로 패러글라이딩을 가르켜 줄수는 없다는
철학을 갖고 계신 분이었다.
글라이더의 색상은 주인의 선택에 따라
또는 취향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그렇지만 겹치는 종류가 있는 것을 보아
종류가 그리 다양하지는 않은 것 같았다.
뿐만아니라 하네스와 헬멧의 모양이나
색상도 다양함을 볼수 있었다.
그렇지만 나의 경우는
아직 개인장구를 갖추진 못한 상태로 체험하고자 하는 정도이므로
공용으로 비치된 장비를 이용하므로
몸에 잘 맞는 것이 아니었다.
암튼, 그렇게 땀을 흘리며 연습을하다가
잠시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카메라를 잡았으며
이륙장 주변의 꽃을 위주로 찍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구절초였다.
구절초는 흰꽃이 있었는가 하면
연보랏빛 구절초가 있었으며
이밖에도 달개비를 비롯한
몇종류의 다른 꽃들을 볼 수 있었다.
평소에 가지고 다니던 카메라가 아니어서
촬영이 익숙하지 못하지만...
가벼워서 휴대하기는 좋았다.
갓 피어나는 어린 억새가 보였고
정상(꼭대기)에서는
훈련과 연습이 계속되었다.
훈련을 열심히 시키는 이유중의 하나는
강사도 함께 2인 비행을 하기 때문에 내가 잘못 조정하면
자칫 함께 위험에 처하기 때문에
강사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철저히 가르친다는 것이다.
한번이라도 더...조금이라도 더 오래
하늘을 날기 위해 저들은 먼거리를 달려와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잠시후 선생님은 나를 불렀다.
카메라를 하네스에 넣고 곧 있을 실제 비행을 준비하라는 지시다.
그리고 헬멧등 안전장구를 갖추고
하네스를 짊어지고 최종 이륙연습을 한 뒤....
나는 하늘을 날았다.
날때의 기분을 어찌 글로 표현을 하리오.
선생님은 나더러 너무 차분하단다.
보통 처음타면 두려워하며 환호와 괴성을 지르는데
내가 그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얘기 했다.
번지 점프 경험이 있는데 그에 비해 두려움은 너무미미했다.
환호? 이륙한 직후 안개 속이었고
비행기 처음 탔을 때 보다 이륙시 느낌이 강하지 않은 것 같았다.
다만 높은 곳을 날며 안개사이로 보이는 경치는
황산에 올라 경치를 보는듯 해서 감동을 주었다.고 얘기했다.
사진제공 : 'Daum카페, 휘파람새스쿨'
많은 팀원들이 참석을 하였더라면
서로 이륙과 차륙사진을 찍어줘서 기념할 수 있었을텐데..
별루 없어 아쉽다.
그렇지만 착륙하자마자 곧 차를 타고
다시 이륙장으로 올라 갔으며 다시 두번째 비행을 하였다.
휴대 GPS 장치에 의해 배행기록 사진은
아래에 나타나 있으며
(이사진 역시 'Daum카페, 휘파람새스쿨' 에서 제공하였다)
'체험비행 등 상세문의는 010-4403-8058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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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내용은 나의 비행기록 사항이다.
비행날짜 : 2012. 09. 15(토)
비행장소 : 문경, 단산활공장
비행기종 및 사이즈 : 텐덤날개-주)썬글라이더, SS썬 42사이즈
이륙장 고도 : 해발 865m
실고도 : 약 600m
이륙장 지형 : 대충 남북으로 뻗은 능선 위에서 서쪽과 동쪽으로 모두 이륙이 가능함.
풍향 : 이륙장-동풍, 북동풍 / 착륙장-북풍, 북동풍
풍속 : 약 5Km/h
구름 양 : 높은 구름과 낮은 구름이 모두다 많았던 하루 / 오후 4시 30분 이후부터는 이륙장을 구름이 덮친 상황으로 이륙을 잠시 중단함.
기류 상태 : 무
비행횟수 : 텐덤비행 2회
비행시간 : 첫 번째 9분, 두 번째 9분
총 비행횟수 : 2회
총 비행시간 : 18분
비행 최고 고도 : 865m
비행거리 : 이.착륙장 직선거리 1.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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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을 마친후 활공장 운영장에게 결과를 보고하고
행정적인 절차에 따라 서류를 작성해야 했다.
그러는 동안 잠시 카메라를 잡았다.
이름모를 보랏빛깔의 꽃이 층층이 퍼어 있고
구절초 하얀 꽃은 이 계절이
가을이라는 것을 인식시켜 주고 있었다.
건너편 사무실 앞에는
흥미롭게 생긴 인형이 패러글라이딩 체험비행을
홍보하고 있었다.
사무실 옆에는 체험자들이 빌려 입는 복장들과
기념 사진들을 둘러보고
문경활공랜드 스클 사무실을 지나
귀가 길에 올랐는데..
마침 해가 닫힌 무렵이었다.
한참동안 노을이 계속되었고
지속되는 어스름 처럼 패러글라이딩 첫 비행의 감격이
뇌리에서 되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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