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이야기

[ 춘천 ] 중도에서 보낸 24시간

재넘어아재 2011. 3. 30. 14:36

 

 

 

춘천의 중도에서 100회 째 야영을....

< 2010. 7. 3. ~ 7. 4.>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겠다는 예보가 연신발표됐지요

그러나 토요일 아침엔 중도로 출발했네요.

 

네이트 드라이브는 강일IC를 앞둔 고속도로 상에서부터

근화동선착장까지 86Km 남았고 도착예정시간은 9시 43분이랍니다.



 

비가 그칠 법도 하건만 하염없이 내립니다.


 

한가한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니

어느 덧 비는 소강상태이고, 춘천에 당도하는군요

 


 

근화동 주민선착장에는 예정시간에 도착합니다.

10시에 출발하는 배에 차를 싣고도 잠시 짬이 나는데

사진 몇장 찍어야죠. ^^


참고로 이곳과중도를 오가는 배는

매시간 1회 왕복하는군요.


 

비는 그쳤지만 물방울이 선명히 남아 있습니다.


 

배가 출발했습니다.

젊음의 핑크 아가씨는 신이 나는지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우리 차를 맨 처음 실었는데...

알고보니 젤 나중에 내려야 하는군요. ㅎ~

중도에 도착해서는 후진으로 내려야 했습니다.


 

배는 10분정도이면 건너지만

중도에 내려 유원지에 들어갈 때거쳐야하는 나무 숲 터널^^

진입로를 어찌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하는지 안타깝습니다.

 


중도유원지의 출입구


 

 

 

 



이제부터는 편하게 쓰겠습니다. ㅎ

진입하자마자 진입로의 허술함과는 딴판이다.

그야말로 싱그러움이 넘친다.


 

그런데 적당한 장소에 차를 세우고 세팅을 하려는데

예쁜 나비가 차량 뒤에 내려 앉았다.

 

한참 그대로 있기에 관찰을 한다.

더듬이를 이리저리 움직인다. 배가고픈가?


 

쫓아 날려 보내고 트렁크를 열었는데 이젠 수납장에 앉는다. ^^

100회 째 캠핑을 축하해 주러 오셨남? ㅎㅎ


 

어제 온 듯한 건너편의 캠핑가족이 여유롭게 보인다.


 

우리도 가볍게 세팅이 완료됐다.

타프도 칠 필요가 없는 곳을 정했으니.

제아무리 폭우가 내린다 하더라도 끄떡이 없은 듯...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비가와서 캠핑을 하기 싫다던 친구다.


춘천에 왔다고 얘기 했더니 이리로 오겠단다.

텐트도 필요없이 침낭만 가져오라하면서

아예 모기장을 쳐 놓았다. ㅋ


 

저 멀리 랜드락 가족이 보이고...


 

예쁜 숙녀는 전기 사발이 타고 신이 난단다.

카메라를 들여댔더니 미소 바이러스를 가득 품어 낸다.^^


 

세팅을 하느라 더워진 몸을 식히고

옆집에서 가져온 빈대떡 그릇을 보내면서


 답례로 보낼 아이스크림을 샀다.

(월드콘 7개에 10,500원)

역시 아이스크림은 100% 제값 다 받는다. ㅜ.ㅜ 


 

대신 깡통 꽃 장식은 무료 감상 ^^


 

또다른 숙녀가 재미있단다. ㅋ

중도에는 저런 탈 것이 무지 많지만

30분에 보통 만 오천원이다.


 

나 같은 사람에겐 파란 잔디밭을 걷는 것이 제격이다.

친구가 오면 둘이 타는 자전거나 타 보잔다.^^


 

탈 것들은 저렇게 연습을 시킨 다음

주변을 향하는가 보다.

 

 

애견은 매어 놓고 사발이를 타러 갔다.

너희들 사발이 타는 주인님 쳐다보냐? ㅋㅋ

 


 

야생화 밭도 조성돼 있다.


예쁘다.

그렇지만 마님보다 조금 덜 예쁘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치~" 하며 좋단다. ㅋ~


 

1, 2, 3 야영장 으로 나눠져 있으나 텅 비었다시피 하였고

전체 20여 동의 텐트가 띠엄띠엄 설치되어 있었다.

 

원래 예약 만료상태 였는데...

우중이기에 대부분 포기한 듯 했다.


 

그러나 날씨가 갠듯해서인지 점차 도착하는 캠퍼가 증가한다.

아이는 아빠를 돕고 싶은가 보다. 귀엽기만 하다.^^


 

유원지 외곽에 있는 자전거도로(산책로)


 

캠퍼들은 화장실이나 개수대 근처를 선호하는 듯,

나중에 알고 보니 그들은 경험자였다.

전기를 인출하기 위해서 였다.

 

그건 뜻을 모른채 외곽에 자리한 우리는

조명을 하기위해 발전기를 가동시켜야만 했다.


 

방금 도착한 따끈따끈한 캠핑장비. ㅋ


 

속속 텐트가 늘어만 간다.


 

인기드라마 겨울연가를 촬영한 장소란다.

저기말고 몇군데가 더 있다.


 

호수(의암호)에는 뱃놀이와


 

수상스키가 계속되고...


 

워낙 넓은 장소이기에 정말 띠엄띠업 입니다. ^^


 

비가 그친 후 시원한 큰 나무아래

연인(둘)은 정겹습니다.


 

정자아래 단체 여행객도 즐겁지만

넓다란 잔디 밭에서 즐기는 소풍온

엄마와 딸 아이도기쁘고 오붓하기만 합니다.


 

폭우에 살구가 많이도 떨어져 있더이다.

 

 

비 그친 후 유원지는

아이들이 뛰어 놀기엔 그만이지요.


 

느티 나무의 긴 뿌리를 보십시오.

놀랍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지요?


 

향나무에 쳐진 거미줄에

송글송글 맺혀 있는 빗방울이 신기합니다.


 

둘이 나란히 자전거 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노란잔차 파란잔차 지치면 쉬어 가요.

 

 

흰 나비도 날다 지치면 쉬어가죠

 

 

 제비 나비,

<"제비"란 낱말은 작다는 의미가 있다고 하죠.>

작지만 우아합니다.

 

 

이름은 모르지만 파아란 빛이 아름답네요

 

 

중도는 곤충들의 낙원인 것 같습니다.

 

 

 

또한 연인들의 밀어가 가득한 장소입니다. 

 

 

그리고 가족들의 쉼터이구요

서부영화의 마차가 생각납디다.


그리고 옛 외화드라마 초원의 집이 떠오르더군요

서부 개책시대를 배경으로 한 시골마을의...

둘째 딸이 귀여웠는데....

 

 

시간이 갈수록 녹색의 잔디 위엔

형형색색의 텐트가 설치되네요.

 

 

가족들이 즐기기 좋은 장소더이다.

 

 

평화롭기만 한 숲입니다.

 

 

오붓하기만 가족들

 

 

수풀 속의 예쁜 곤충들

 

 

 

 

 

 

 

 

 

 

 

 

 

 

 

팬션도 있어 가족모임에도 좋을 듯

 

 

산보를 많이 했으니 식사도 해야죠 

 

 

 

어느 대가족 입니다.

타프 스크린이 따로 없더군요. ^^

 

 

호수의 오리가 노니는데

야생인지 아닌지...아리숭^^

 

 

 

살구 줍는 여인들

 

 

한 것도 없이 날이 저물더군요.

자전거도 타고 마차도 타봐야 하는데....

 

 

모닥불 피워 지고,

둘이 앉아서...^^

별 빛 가득한 밤을 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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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이슬의 영롱함을 보십시오.

 

 

먼산엔 안개가 피어오르고

운동장의 잔디엔 이슬이 많이도 내렸습니다.

보셨나요. 이런광경

 

 

호수로 둘러쌓인 중도의 이슬은 또다른 볼거리.^^

 

 

 

 

 캠핑을 하면서 맞는 새 아침이 눈부십니다.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캠핑이 가능한 중도 인것 같습니다.

어디는 테이블을 펼치지 않아도 되고...

 

 

 어느 곳은 타프도 텐트도 불필요합니다.

 

 

 오랜만에 햇볕이 나자 빨랫줄이 등장합니다.

 

 

 아직 월드컵 축구열기는 식지 않았건만..ㅎ~

 

 

디른 일정이 있어 육지로 나가야 합니다.

아침 10시 10분 배를 터러 나 갔는데...

또 8대 중 1번입니다.

 

100회째 캠핑, 24시간을 마감하며

차를 싣습니다.

 

 

육지에 다시 도착,

근화동 선착장의 꽃이 반갑게 맞습니다.


시내에서 잠시 일 보고

소개 받은 식당에 들러 막국수로 점심을 한 후 친구네와 헤어졌네요.

함께한 친구님 고맙습니다. ^^


친구가 있었기에

100회 캠핑을 뜻있게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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