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 대전 ] 대청댐 & 로하스 길

재넘어아재 2012. 5. 25. 11:57


대청댐 & 로하스길

2012. 5. 24. 목요일


블로그 친구님과의 점심식사는

10년도 더 지난 기억을 더듬어 옛집을 간신이 찾아가서

이루어 졌다.

 

먼저 도토리묵을 먹고 난후

나중에 나온 보리밥을 함께 비벼서 맛있게 먹었다.

 

많은 식구들 틈에 자랐던 옛날을 회상하며

서로는 참 비슷한 가족관계와 취향까지 가진 것을 알고

서로 놀라와 했다는...^^.

 

그러던 중 친구님이 퇴근 후 무엇 할 계획인지 묻기에..

특별한 일정이 없다고 답하였는데....

 

친구님은 대청댐 부근에 전망이 좋다면서 함께 가길 권하므로

나는 좋아라 하고 선듯 따라 나서게  된다. ㅎ

 

친구님 차에 동승하여.

잠시후 현장에 도착하였고..

 

거기서 어떤 커플이 우리를 반기는 듯

비눗 방울을 퍼트리고 있다. ㅋ

 

 

대청댐 아래 보조댐이라 하던가?

그 옆을 지나는 로하스길인데

나무 데크로 만든 그 길에 접어 들었다.

 

 

해는 져서 어둑해지는 가운데

바람은 없어 수면이 거울 같아 반영이 좋았다.

 

 

사진의 대가인 친구님의 안목은 역시 높았다.

주산지를 떠 올리는 포인트라는....

 

 

우리를 본 철새 오리가

슬금슬금 자리를 피하는 그 사이로

 

 

버느나무 줄기 그림자가 비쳐진다.

 

 

하늘 빛이 붉게 노을지지 않아

아쉽다 하는 친구님..

 

 

카메라와 보조카메라를 메고

삼각대를 옮기는 친구님....

 

 

어려 면에서 든든하기만 하다.

서로 알게 돼 됨으로서 좋은 열매를 맺어졌으면 좋겠다.

 

 

길 옆에 과수가 있어 찍었는데...

어두워서 복숭아인지 살구인지 분간하지 못했는데...

나중에 사진을 보니 매실 같다.

 

 

이 나무 이름이 기억나지 않네...

 

 

치매인가벼...ㅜㅜ 

나중에 알았는데 "산딸나무"라 한다. ^^

 

 

비슷한 광경은

계속 진행하며 촬영하기 때문이다.

 

식상할 지 모르지만....걸으며 찍는 것이니

나중에 실제 현장을 걸으며 보는 느낌으로

보상받지 아니할까 싶다. ㅎ

 

 

댐을 방류할 때가 있다는데...

그 때의 장면, 특히 야경이 아주 장관이라 한다.

 

 

캠핑에 관심이 많이 친구님은

저런 곳에서 캠핑을 해도 좋겠다고 한마디...ㅋ

 

 

데칼코마니 처럼

수면을 경계로 비쳐지는 저녁의 고요한 대칭이다.

 

 

오르막 계단을 올라

 

 

찔레꽃 무더기가 보여서 찰칵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친구님은

벌써 포인트에 서시고...

나는 그 장면을 포인트 삼는다.

 

 

친구님은 깊은 맛의

예술적인 사진에 관심이 많은 반면

 

 

나는 걍 풍경을 담고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배울 점이 많은 것이다.

우리 친구님 폼부터가 예사롭지 않고 멋지네..ㅎ

 

 

 

좋은 곳을 안내해 줘서 고마워요..

좌측 아래는 마치 가지들로 만들어진 터널 같아 보인다. ㅎ

 

 

앞쪽에 노란 창포까지 어우러 졌네...ㅎ

 

 

음~ 좋아 좋아...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같오..ㅎ

 

 

친구님께 파일을 드려야 겠다. ㅎ

 

 

초상권 값은 드려야져...ㅎㅎ

 

 

어둑함 속에서 찍었으면서

사진이 잘 나와줘서 다행이다.

 

 

뭔 넘의 카메라가 밤에 사진을 찍는데도

밤 같게 좀 어둡게 나오지 않고

대낮 같이 나와서 문제라고 얘기 했더니...

 

 

노출을 두 단계쯤 낮춰주면

그 효과가 있다고 노하우를 알려주시는 친구님...역시...ㅎ

 

 

주~욱 파노라마로....어두워도 잘 나올까?

 

 

청송 주왕산 인근의 주산지와 비슷하면서

초록이 짙어

싱싱한 분위기가 난다.

 

 

어떤 면으로 주신지에 비해

더 가까이.....

 

 

접근 할 수 있게

야트막한 언덕과 어울어져 있지 않을까.

 

훨씬 더 넓은 호수 분위기를

내주기도 하는 강물....

 

 

그 길을 걷는 산책객이 제법 됐지만

사진을 찍는데 몰두해 잠시 의식하지 못했다.

 

 

데이트 코스로 좋을 듯...

 

 

사진을 찍으러 오는 이도 간혹 보였다.

 

 

한참동안 걸어도

계속 같은 분위기지만 모양은 계속 새롭다.

 

 

둘이 걸으며 바라보기만 하여도....

좋은 곳이지 싶다.^^

 

 

혼자 호젓이 걷더라도

좋을 곳이다.

 

 

대청댐물문화관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물갓길(로하스길)을 통해 하류 방향으로

내려 가면서 걷으면 된다.

 

 

물안개가 피어나진 않았지만

밤낮 기온차가 높은 날 새벽엔 많을 듯 하다.

 

 

그렇게 되면

또다른 몽환적인 문위기를 내 줄 듯하다.

 

찔레꽃 줄기가 물에 반사되어

보였다.

 

 

옆에 지나던 모녀가

유유히 헤엄치는 커다란 잉어를 보고 소리쳤다.

 

얼핏 보아 아주 큰 것은 아니지만

팔꿈지만( 40센티?) 했다.

 

 

촛점을 가까이 맞추고

멀리를 보면서 찍어도 보고...

 

 

멀리로 맞춰도 보지만

나중 것이 더 나아 보인다.

 

작은 시냇물이 본류와 합쳐지는 곳

아까 큰 물고기가 보였던 곳이다.

 

 

어두워지자 산책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다.

 

 

세워서 찍어 볼까

 

 

어두워져서 촬영이 어렵다.

다시 돌아가는 길이니 중복된 사진이 있을 듯,

노출은 조금 다르니 참고하자.ㅎ

 

 

약간 푸른 빛깔이 감도는 것 같다.

 

 

화이트 바란스를 그늘 모드로

맞추어서 그런 것일까.

 

 

친구님은 자동으로

놓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훈수하신다.^^

 

 

그렇지만 화이트 벨런스를 바꿔서

카메라의 LCD 창으로 보아도...


개선 여부가 분간되지 않으니

나중에 전환해 촬영하고 PC에서 확인 해 봐야겠다.

원래대로 그늘 모드로 복귀.

 

 

어둡다. 인간인 내 눈으로는....

그렇지만 카메라의 눈은 잘도 담아 낸다.

 

 

잿빛 외가리가 있었다.

혼자 다니기를 좋아하면서도 겁이 많은 녀석이다.

 

 

우측을 보네?

세워서 찰칵~~^^

 

 

점점 더 어두워 지는 대청댐

주변의 조명등들이 밝아 진다.

 

 

그래도 거울 같은 수면 위로

나무와 하늘과 산이 선명히 비친다.

 

 

내 마음도 저렇게 깨끗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까지의 화이트 밸런스는

그늘로 두었는데...

 

 

다음은 자동(AWB)으로 전환해

촬영 한 사진이다.

 

녹색이 약화 됐고..푸른 빛이 줄어들었는데...

개인적으로 먼저번 사진이

더 시원스러운 것 같은 느낌이다.

 

 

강건너 마을은 음식점들로 기억되는 데

옛보다 불빛이 더 밝아진 듯 하다.

 

저 안쪽 우측으로

길이 있어 그리로 돌아 올라가는 길이 있고

 

그리고 쭉 가면 청남대 가는길로

어렴풋이 기억된다.

 

벌써 10여 년 전이 지났지만

꼬부랑 왕복 이차선 길에 이팝나무 가로수 였고

흰꽃을 활짝 피어 있었던 기억이다.

 

 

산 정상 부근에 절이 있는 모양이다.

자동차 길이 있을 것도 같은데... 급경사여서 의문이다.

 

 

암튼 친구님 덕분에  퇴근후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아지트가 될 것 같은 느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