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여 ] 금천문화원 향토사 탐방 가는 길
[ 부여 ] 금천문화원 향토사탐방 가는 길
< 2016. 4. 6. >
이달 4월 6일은 문화원 식구들의 향토탐방이 있는날,
옆지기와 가는 것으로 신청했으나 갑자기 나혼자만 참여하게 되었다.
떠나기 하루전날 문자가 삐리릭 왔다.
내일 4/6 문화원 탐방가는 날~ 홈플러스정문 7시 출발이구요
버스는 제로쿨투어 늦지않게 오세요~♡
아침엔 김밥을 나눠준다고 했고
점심식사는 여행지 문화원을 통해 맛집을 알아보고 예약을 했으니
준비하여 버스를 타기만 하면 된단다.
모자와 방풍자켓, 그리고 커피를 보온병에 넣고
앞 가방에 넣어 버스로 향했다.
솔직히 문화원 행사(여행)참여는 처음이라 약간 긴장은 되면서도
서예반 회원도 몇분 계시리라 예상하였다.
그러나 버스에 오르니 간사님 이외는
모두 처음 보는 사람들이어서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도 못했다.
우린 애초 부부 둘이 신청하였다가 나중에 옆지기가 취소되었고,
아마도 할아버지와 함께 앉게 될거라 했었는데...
버스 입구에 붙여 있는 좌석표에 내이름이
좌측 중간에 혼자 써 있었다.
알고보니 성당에 다니는 몇몇의 회원이 갑자기 참여를 하지 못하게 됐단다.
아마도 근방의 학생에게 급작스런 사고가 발생하여
여행을 취소하고 그곳으로 갔기에 인원이 줄어 들었단다.
암튼, 여행자들을 기다리는 동안
국회의원후보들이 번갈아 버스에 올라 지원을 호소했다는...
나눠준 일정표를 보는 가운데 버스는 출발하였다.
논산 명재고택을 간다기에 신청을 했으나
5월의 통영과 외도, 6월의 경주불국사, 9월의 봉화와 도산 서원은
내가 이미 다녀온 곳이어서 땡기지 않지만...
이번 명재고택 만은 가고 싶었나 보다.
여정 중에 명재고택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녀온 곳이라서
신선도가 떨어지지만 꽃과 연록의 계절이어서 괜찮을 것도 싶었다.
다만 일정이 매우 빡빡해서 힘든 여행이 될것 같았고
부여에서 궁남지가 빠져있어 아쉬웠다.
왜냐하면 궁남지의 실버들이 끝내줄 것 같기 때문이다.
암튼 유인물을 빈좌석에 놓고 찰칵~ ^^
참여자 나이는 50대~70대인 것 같았으며
부부도 서너팀 되는 것 같았는데 나만 혼자였다는....
암튼 문화원 옆을 살짝 지나쳤다.
옆 좌석 부부팀이 김밥을 먹기에
나도 나눠 준 김밥을 풀었다.
석수를 지나 고속도로를 진입하는 고가를 타는가 싶더니
좌측에 석수 체육공원 언덕에 진달래가 보였다.
운전할 때는 가까운 경치는 별로 보지 못했으나
버스에서 내려다 보는 우측의 안양천 풍경이 그만이다.
아후 벚꽃이 곧 만개할듯 하다.
주변사람들이 이번 주말의 금천구청역 주변에서 치뤄질 벚꽃축제,
오늘밤 내릴 비에 의해 벚꽃 잎이 다 떨어질 것 같다며
걱정스런 얘기들을 하는 듯하다.
몇년전까지 자전거를 타고 자주 오던 장소...
저 길을 상류쪽으로 조금더 가서 우회전 하면 광명고속철도 역이다.
이종학 금천문화원 원장님이 마이크를 잡고 인삿말을 하고 있다.
나는 처음 뵈는 분이었다.
예산이나 인력이 부족해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하는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지극히 겸허한 인삿말씀을 하셨다.
행사의 모든 것을 계획하고 주관해 처리하여야 하는 실무진
임나영 간사님, 아드님이 얼마전 제대말년이라며 휴가를 나왔다는....
그정도로 나이가 많지만 앳되게 보였다.
문화원 안에서도 부지런하지만...
밖에 나와서도 온갖 일을 도맡아하시는 임나영 간사님
좌석을 찾아다니며 따뜻한 커피를 타 주셨다. ㅎ
서해안 고속도로가 정체되는지
버스는 외곽순환국도를 거쳐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하였고
화성을 지나 부산쪽으로 진행하고 있다.
버스 유리창에 계속 이슬이 껴서 전망이 좋지 않지만.
열심히 닦아내며 밖을 응시하는 것이 좋았다.
MBC 일일연속극 "내일도 승리"를 시청하면서
천안 가까이 달리고 있는 것 같다.
경부고속도로에서 분기하여 천안논산 고속도로에 진입,
남천안IC 근방이다.
도로명이나 지명은 일기를 남길 때 쓰려고
일부러 찍은 뒤 써 먹고는 사진을 지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단락인 부여가는 길의 사진은
몇장되지 않아 그냥 살려 두기로 했다.
암튼 천안논산고속도로 요금소를 지난다.
임나영 간사님의 차기 향토사 탐방계획을 이었다.
10월 사천 백천사 탐방이 있으며
11월에는 베트남 하롱베이를 계획하고 있단다.
10월 11월이 괜찮은 듯하다는....
여러 어르신들이 잠시 쉬어가자는 주문이 있었나 보다.
하여 다음 휴게소를 들러 갈 예정이란다.
좌측좌석에 앉아 있기에 이정표가 잘 보이지 않았으나
버스가 매우 많이 정차된 휴게소였다.
버스에 내리자 마자 오르는 사람이 있었다.
처음에 누군지 몰랐으나 출발전 다시 등장했다는...
공주 알밤 생산지로 유명한 곳에 만들어진 정안휴게소였다.
우리는 지금 백제로 가고 있습니다.
정기노선의 고속버스도 많았지만...
대절해서 다니는 관광버스는 더 많았다는....
잠시후 다시 출발해 남공주IC로 진출하였고
40번 국도를 이용해 부여방향으로 진행하였다.
얼마지 않아 부여읍내에 진입하였고
국립부여박물관 주차장에 버스가 세워졌으며
일행들이 박물관으로 향하는 길,
그 길가에 어느 집안 뒷뜰에
소담스런 흰매화가 풍성하게 피어나 우릴 환영하고 있었다.
국립부여박물관을 들어 가는 것을 보면서
궁금한 내부는 다음편에....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