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 6. ] 파묵깔레로 가는 길
[ 터키여행 ] 파묵깔레 가는 길 [ 셋째 날-하편]
< 2015. 3. 17,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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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15.부터 3. 23.까지
터키를 여행하였습니다.
오늘은 여행 셋째 날 이며
상편과 중편, 그리고 하편으로 나뉘는데
그 중 하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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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편에, 아침 7시에 아이발릭에서 출발해
에페소 유적지를 여행한 다음
중편에서는, 에페소를 떠나와
산골의 쉬린제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하편은, 고속도를 가는 도중에서부터 입니다.
피곤해 잠이 들었나 본데
도로의 차선이 희한하게 생겼습니다.
휴게소라며 깨우네요.
시각이 오후 4시를 넘어 섰을 무렵이었습니다.
화장실을 가려고 휴게실에 들어 가는길
렌즈가 향하자 미소를 던지는 우리의 현지인 가이드
다니는 내내 말 한마디도 안했지만..
서로 맡은 일은 착실히 하는것 같았습니다.
마땅히 할만한 것이 없는 관광객들은
걍 햇살을 즐기는 것 같지요.
유리창도 깨끗이 닦아지고...
텁텁한 홍차를 자주 마시는 현지인들을 보면서
버스는 다시 출발했네요.
깨끗한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그만이었습니다.
펼쳐진 초원과 미루나무
이따끔 나타나는 마을과 그곳의 사원의 모습들은
길손을 잠들지 않게 하고 있었습니다.
이즈미르 지역을 벗어나 먼 길을 가고 있지요.
저런 풍경이 너무 좋았습니다.
저런 마을에 살아도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 정도 였지요.
어릴 때 살던 고향 같은 느낌이 들어서도
저는 좋았고 졸음이 달아났습니다.
파묵깔레는 저쪽 끝 부근에서
좌측으로 가야 하나 봅니다.
멀리 설산이 보였습니다.
터키에는 아레라산이 있는데 고도가 5200미터대 이며
그 산악에 성경의 노아의 방주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라 합니다.
물론 보이는 저 산은 아니라네요.
서유럽의 스위스나 오스트리아 분위기가 나네요.
위는 설산에 아래는 초원
터키에는 화산지역이어서 온천이 제법 많다고 합니다.
저 곳은 온천을 이용한 지열발전소라는....
설산아래 온천과 지열발전소가 보이는 풍경을 지나는
그 때 시각이 다섯시 30분을 지나네요.
한참동안 달려도 달려도 저 흰 산맥은
그대로 있는 것 같이 보여 큰 산인 듯 했습니다.
파묵깔레가 가까워 지고 있다합니다.
가로등이 보이는 것을 보니 맞는 것 같습니다.
가로등은 운전시 조심해야 할 곳이나
더 밝아야 할 교량이나 터널, 인터체인지, 주택지 등에 설치되므로
가로등은 그런 곳이라는 것을 알려주죠.
해가 지려고 폼을 잡는 것 같은데...
낌새를 보니 노을풍경은 시원치 않을 듯 싶습니다.
예상대로 파묵깔레 라고 하는데
하얗게 보이는 것이 소금이려니 했습니다.
저 커다란 흰 억덕 주위를
한바퀴 돌아다니며 구경시키는 줄 알았습니다.
저 아래 연못은 사해처럼 짠물이려니
짐작을 하면서요...
그런데 소금산에 어떻게 나무들이 있고
그 아래 잔디들까지 잘 자라는 것이 이상했습니다.
솔직히 난 열기구 쪽과 키프러스나무에는
관심을 가졌으나 온천에는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았습니다.
일행 중의 고운 여인이 사진을 찍네요.
어느 곳이나 보이는 아타튀르크 동상이 있었습니다.
전국에 있는 4만개의 동상가운데 하나라네요.
암튼, 과일가게에 들러 과일도 좀 사면서
그곳의 사원을 보았습니다.
첨탑 안쪽으로 꼭대기로 통하는회전식 계단이 있을성 싶어
강선생에게 물어 보았더니
탑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하네요.
탑을 높게 세운 것은 시각적 효과와
종소리(스피커)를 멀리까지 전달키 위함이라고 답했습니다.
강선생은 아는 것도 많더라는....^^
보이는데로 찍는 것이 남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가능한 찍어두기로 했습니다.
온천이 흐르는 분수 뒷편의 사진을 보면
온천을 이용한 치료소가 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묵깔레가 목화솜을 말한다고 하더니
분수대?를 목화 솜모양 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흰 억덕을 돌며 보여주는 줄 알았더니
점차 멀어졌습니다.
그리고 얼마간 더 진행한 후에 멈춘 곳,
우리가 묵을 콜로세 호텔(COLOSSAE HOTEL(CNFMD 이었습니다.
이 호텔은 제법 커 보였으며
가지고 온 수영복을 사용해 볼 온천이 아래 층에
시설돼 있다고 합니다.
방 배정을 받는사이 잠시 동안
눈을 크게 뜨고 이곳 저곳을 봅니다.
버스 몇대가 갑자기 도착하는 바람에
호텔직원들은 라운지의 손님들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고
멀리에서 도착한 여행객들은
좌석이 꽉찬 로비에 서성이며 볼 일을 보느라 부산했어요.
방이 배정되는 동안 우린
호텔 아래층 입구로가 온천 이용방법을 들었습니다.
그 곳을 다니면서 말이죠.
남녀 같이 사용하는 것 같았고 목욕탕이 아니라 수영장에 가까운듯 했습니다. 국내에도 그런 온천이 있잖아요. 수영복이 있어야 입장할 수 있는.... 여긴 옵션이래서 출입하려면 할인 받는 객실 손님이라 하더라도 여러가지 비용이 추가되더군요. 하여 우리는 가져온 수영복을 써 보지도 못하고 그냥 되가져 가게 생겼다는....ㅎ 잠시후 방 배정을 받을 무렵 노을이 있는 것 같아 밖에 나가보니 정말 볼품이 없습니다. 게다가 우리 객실에서는 해지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더군요. 방에 짐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식사를 하러 갔지요. 식당도 큰 호텔이란 것을 알 수 있었지요. 음식도 풍부했지만 속이 불편한나머지 조금 맛만 보았습니다. 여차하면 라면을 끓여 먹으려구요, 음식 보다도 커튼을 가지런히 묶어 진 모양이 머리에 쪽을 진 것 처럼 보여 보기 좋아 한장 찰칵~했습니다. 로비를 거쳐 객실로 가는 길 방금 한무리의 사람들이 또 도착했습니다. 터키석을 가공해 전시한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전통 장식물까지....ㅎ 그렇게 계단에 올라 우린 룸으로 이동했습니다. 오늘은 세편이나 돼 읽느라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파묵깔레에서 뵙겠습니다. ^*^